카밍 시그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려견의 몸짓 언어
투리드 루가스 지음, 다니엘 K.엘더 옮김, 강형욱 감수 / 혜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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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늘 강아지와 함께 자라왔다.

어릴때아 그저 강아지가 좋았고 강아지와 노는게 즐겁고 강아지와 자면 편했다.

그렇게 늘 옆에 있던 강아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건 어른이 되어가면서 부터다.

어릴때는 그저 개는 개답게 크는거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고 나도 늘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어릴때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 어느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늘 묶어 키웠고 목욕을 하는 날에야 겨우 하룻밤 나와 잘 수 있었던 나의 친구였다.

하지만 그렇게 생활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어려서부터 그랬으니 말이다.

그 강아지가 돌아오지 않고 몇년이 흘러 다른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다.

그 강아지도 물론 묶여 생활하다 이사를 계기로 방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던거 같다.

나에게 그냥 강아지가 아닌 반려견이 된것이 말이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진짜 막내가 생긴게 되었다.

그 막내도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고 또 막내의 막내가 들어왔다.

이 막내는 막강 막내였다.

3개월된 어린 강아지였고 비글이였다.

막강 막내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어리다 보니 물고 놀고 뛰고 사고치는게 일이였는데 엄마는 그걸 무척이나 힘들어 하셨다.

연세가 있으시고 이런저런 약을 드시다 보니 피부가 많이 약해지셔서 막내의 발톱이나 이빨이 스치기만해도 피를 보셨고 상처가 크게 나셨다.

그때부터 였던거 같다.

강아지 훈련에 관심을 갖게 된것이 말이다.

그렇게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책을 찾다 우연히 카밍 시그널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카밍 시그널.

반려견의 몸짓 언어를 말한다.

오래 반려견과 함께하다 보면 착각하게 되는게 있다.

그저 내 생각을 반려견의 행동과 생각에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걸 카밍 시그널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반려견의 행동의 이유와 진짜 이유의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그래서 이 책 저 책을 찾아보던 중 이책을 보게 되었다.

카밍 시그널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카밍 시그널의 창시작인 투리드 루가스의 책이다.

이 책을 보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쉽다는 것이다.

그 전에도 카밍 시그널에 대한 책을 보긴 했지만 이 책 만큼 쉽게 설명해주는 책은 없었다.

복잡하지 않게 중요한 카밍 시그널의 종류와 사용법을 설명해준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건 하품하기였다.

하품을 한다고 하면 보통 졸린가보다 했는데 카밍 시그널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졸리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르 받거나 긴장감이나 불안을 느꼈을때 등 다양한 경우 하품을 하게 된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실제 훈련에서 카밍 시그널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나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때에 대한 설명이 쉽게 되어 있어 읽기 좋았다.

한번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내내 옆에 두고 읽기 좋은 책같다.

무엇보다 처음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기 좋은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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