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말

말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9
장 폴 사르트르 지음, 정명환 옮김 / 민음사 / 2008년 10월

사르트르가 사르트르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고백. 책읽기와 글쓰기가 만들어낸 철학자의 탄생 과정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기분이다.

[100자평]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ㅣ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15
이한솔 그림, 이채 글.기획 / 리잼 / 2015년 6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않고 쓴다. 그래서일까? 다른 것은 죄다 틀린 것으로 인식한다. 이 책을 통해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것을, 다르다는 것은 그저 ｀다름｀일 뿐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

[100자평]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 미천한 것, 별 볼일 없는 것, 인간도 아닌 것들의 가치와 의미
이진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10월

저희 지도교수님께서 이 책을 읽고 ˝치밀한 관찰과 분석을 이루게 하는 그의 현미경과, 광대한 통찰과 해석을 이루게 하는 그의 망원경을 나도 갖고 싶다.˝고 글을 쓰셨는데, 현미경과 망원경이 함께 존재하는 이진경 쌤의 글은 공부하는 제 모습을 돌아보게 하네요-

[100자평] 지배받는 지배자

지배받는 지배자 -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
김종영 지음 / 돌베개 / 2015년 5월

성추행교수에서 이제는 인분교수까지... 자신을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대학교수들은 절대반지를 끼고 대학원생들의 몸과 마음을 착취한다. 그들이 왜 그런 괴물이 되었는지, 왜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촘촘하게 보여주는 연구물. 권력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무얼 해야할까?

[100자평] 책 읽어주는 남자

책 읽어주는 남자 ㅣ 시공사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시공사 / 2013년 3월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면, 보통 영화에 실망하기 마련인데 <책 읽어주는 남자>는 영화도 책도 모두 만족스럽다. 이제 책을 덮었으니 다시 영화를 볼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