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필독 신문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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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정보 인플레이션의 시대라고 할 수 있어요. 인터넷, 유튜브, 각종 SNS를 통해 많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정보를 받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하는 능력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일찍부터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비판적 사고력이라고 해요. 초 미디어 시대의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개인적인 판단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답니다.

그렇다면 비판적 사고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책에서는 신문이라는 매체를 정해 다양한 주제와 정보를 다루면서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의 여섯 챕터로 10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중등 교과 연계 기사를 초정밀 분석하여 실전 사고력 수업을 도와주는 <중등 필독 신문> !

저희 아이의 경우, 어릴 때 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 된 지금 살펴보니, 아이가 주로 읽는 책은 대부분 문학책인 것 같아요.

비문학 책도 골고루 읽었으면 좋겠지만, 학습만화를 제외하곤 비문학 책을 즐겨 읽지 않는 모습입니다.


주위의 선배학부모들에게 국어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어 영역의 최상위 등급을 결정하는데 비문학 지문이 큰 영향을 차지하는데.. 비문학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해 왔지만, 생각해보면 초등 고학년 때부터 글 읽기와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는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와 관련 된 여러가지 주제 중에서 저희 아이는 '촉법소년의 처벌'과 관련된 글에 관심을 먼저 보였어요.

촉법소년제란 미성년자에 대한 처벌 및 보호에 관한 특수한 제도 입니다. 범행 당시 형사책임 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아니한 소년범을 '촉법소년'이라고 하지요. 촉법소년은 성인과는 다른 형법상의 처벌이나 처분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촉법 소년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생각해 볼 여러 질문들도 던져주어 책을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초등5학년인 저희 아이는 '촉법소년제가 필요한가?' 라는 주제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을 모두 정리해서 가지고 왔어요.

성인들도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 존재인데, 미성년자라서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없다는 건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군요.

촉법소년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에 따라 처벌을 달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했어요.

연령이나 처벌을 달리 하는 방향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의 의견을 읽으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말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사고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책에 주어진 여러주제의 글을 읽고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이 확장되고, 생각하는 힘이 커지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무분별한 정보가 쏟아지는 사회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편향된 사고를 가지지 않는 것은 아이가 살아가며 만나게 될 여러 상황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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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개정판
손경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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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영양제보다 커피를 먼저 찾는 나.

조용한 아침, 혼자만의 여유로운 티타임으로 힐링하는 나지만..

어느 순간부터 커피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에 무화과청을 선물받았을 때의 감동이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수제청에 관심이 생겼다.

겨울이면 목감기가 자주 찾아와서, 건조해 놓은 레몬은 늘 집에 두고 있다.

따뜻한 물을 담은 텀블러에 말린 레몬 두 조각을 넣어서 외출하기도 하고..

집에서는 따뜻한 꿀물에 레몬 한 조각 띄워 마신다.

너무 강하지 않은 레몬향이 퍼져서 기분도 좋아진다.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의 지은이 손경희님은 수제청으로 성공한 사업가이다.

그녀는 수제청은 어떤 음료보다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음료라고 말하고 있다.

수제청이 설탕 덩어리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수제청은 원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물에 희석해 음료로 마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사 마시는 음료 속에 훨씬 많은 설탕이 들어갔으면 들어갔지, 적게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수제청으로 만들어 마시는 음료는 어떤 인공적인 향신료나 발색제 없는 건강한 음료인 것이다.




책에서는 수제청을 비롯해서 수제식초, 코디얼, 건조과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당의 종류, 용기를 소독하는 법과 과일 세척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통해 정확히 알게 된 내용들이 있어 좋았다.

특히, 당에 대한 내용이 새로웠는데.. 나는 꿀이나 올리고당이 설탕에 비해 마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리고당을 사용하여 수제청을 만들 때 과일의 삼투압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꿀만으로는 수제청을 만들 때 수제청이 상하기 쉽다는 내용을 읽고.. 마트에서 유기농 설탕을 사왔다.



" 코디얼 ? 코디얼이 뭐지 ? "

책을 통해 '코디얼'이라는 용어와 뜻을 처음 알게 되었다.

코디얼이란 정수에 설탕 또는 꿀을 과일과 함께 끓여서 만든 시럽형태를 말한다고 한다.

서양에서 과일을 장기 보존하기 위해 만든 제품에는 잼, 젤리, 마멀레이드, 코디얼 등이 있는데.. 코디얼은 서양의 장기 보존식품중 하나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청과 비슷하지만 발효와 숙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학적 가치는 수제청보다는 덜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과일의 상큼함을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책에 실린 여러가지 중에서도 가장 궁금했었던 '애플 시나몬청' 만들기 !

시나몬향과 애플의 조합이 굉장히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울 것 같아서 궁금했다.

사과는 항바이러스와 향균 작용이 뛰어나고, 시나몬은 수분대사조절과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겨울만 되면 사게되는 생강도 청으로 만들면 두고 두고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강청'으로 만드는 '생강홍차'도 도전해 봐야겠다.



수제청을 만드는 것에 대해, 막연히 번거로운 일이 많아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왔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때 그때 구하기 쉬운 과일과 용기, 베이킹소다, 유기농 설탕만 있으면 간단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책을 보고 처음 '애플 시나몬청' 만들기를 따라했는데, 소심하게도 작은 용기를 사용했다며.. 가족들이 웃었다.

하지만, 한 번 시작하니~ 여유가 생기는 것! 

책 속에 실린 여러 수제청과 발효 식초들도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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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와 길이로 만든 닮은 도형 - 탈레스가 들려주는 닮음 이야기
나소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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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와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도형의 합동과대칭 단원 예습을 끝냈는데요.

그래서 더 관심이 생긴 책입니다.

도형의 닮음과 대칭을 공부하고 여러 문제를 풀면서 수학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일상생활에서 이야기하는 '닮았다'라는 말과 수학에서의 '닮음'을 비교하고 흥미를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닮은 도형의 성질을 이해하고, 닮음비, 대응점, 비례식, 맞꼭지각,동 위각, 엇각등을 도형 단원에서 배우게 될 여러 개념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것은 테마파크에 있는 문화유산과 실제 문화유산의 닮음과 크기를 비교하며 수학적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는거에요.

피사의 사탑을 사진으로 찍어 비교하여, 닮음인 두 평면 도형을 이해합니다.

닮음비를 통해 두 평면도형의 대응하는 변의 길이가 일정하거나 대응하는 각의 크기가 같은지 찾아 사진의 닮음을 찾는 것이지요.

또, 미니어처 피라미드와 실제 피라미드, 마야 문명의 유적지는 입체도형에서의 닮음을 알려주는 좋은 예시가 되었습니다.




에펠탑, 피라미드,피사의 사탑, 일본의 구마모토 성등 여러 문화유산을 보는 재미와 함께 유명한 건축물도 익히고, 그 건축물 속 숨은 수학을 관찰하는것이 흥미로워요.

초등 저학년 동생도 누나와 함께 책을 술술 읽을수 있을만큼 쉽게 풀어 이야기하고 있어~ 앞으로 익히게 될 수학을 재미있는 방향으로 접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꾀를 부려 강에 빠졌다 오히려 무거운 짐을 지게 된 당나귀 이야기는 유명한데요.

이야기 속 게으름을 피우는 당나귀의 버릇을 고쳐준 이가 바로 탈레스입니다.

유명한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탈레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아내고, 일식을 예언하기도 했어요.

또,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 라는 것을 알아내고 거대한 피라미드의 높이를 작은 막대하나로 해결한 적도 있다고 해요

고대 그리스 최초의 수학자 탈레스가 닮음의 뜻과 성질을 설명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따라~ 건물의 높이를 구하고, 실생활 속에 숨겨진 수학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을 딱딱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시각이 달라질것 같아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도형이 어려워진다거나, 여자아이들은 도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말을 주위에서 종종들어요. 네~ 저는 귀가 팔랑이는 엄마이기도 해요.

하지만, 무.슨.말.씀!

초등 4, 5, 6학년과 중등 전학년에서 배우게 될 도형, 측정 등 관련 개념을 재미있는 방향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책을 통해 이제는 도형 문제가 반갑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책을 읽은 이후, 이제는 피자를 먹을때마다 몇 조각으로 나눌 때 마다 달라지는 각의 크기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는 아이입니다.

수학적 눈으로 바라보는 주위의 많은 사물과 도형을 통해 비를 떠올리고, 측정해보는 눈이 커지다보면! 여러 수학 개념이 더 궁금하고 재미있어 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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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사업가 그레그 책이 좋아 3단계 25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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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가 아는 작가에요."

아이에게 <꼬마 사업가 그레그> 책을 내밀자마자 우리 첫째가 쓰윽~ 보더니 말한다.

그러고 보니, '앤드루 클레먼츠'라는 작가의 이름뿐 아니라 표지 속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작가의 그림도 왠지 익숙하다.

순간 나도 앤드루 클레먼츠의 유명한 소설 <Frindle : 프린들 주세요>이 떠올랐다.

아이는 재미있게 읽은 <Frindle> 이 떠올라 반가워했다. 

옆에서 대화를 듣던 동생이 궁금해하자 동생에게 <Frindle>내용을 말해주기도 했다.



앤드루 클레먼츠가 2005년에 선보인 작품인 <꼬마 사업가 그레그>는 공부보다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은 소년 '그레그'가 앙숙이자 오랜 경쟁자 친구인 ‘모라’와 함께 만화책을 만들고, 학교에서 팔게 되면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요즘은 어릴때부터 '돈' , '성공'에 대해 알려주고, '올바른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돈이나 부자이야기를 꺼리고 저축을 더 강조하던 예전에 <꼬마 사업가 그레그>는 인기가 없었을까?

국내에서 절판되기도 했지만.. 요즘은 가치관의 변화로 다시 출간 되었다고 하는 점이 재미있다. 



주인공 그레그는 돈을 버는데 타고 난 재능을 가진 아이다.

그런 그레그는 학교 친구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고, 방학동안 만화 줄거리를 짜고 직접 그림을 그리고  복사, 제본까지 한 후 청키 코믹스 만화책을 팔게 된다.

그리고, 그레그를 따라 책을 만들기 시작하는 모라! 당연히 둘의 갈등은 시작된다.


여러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그레그의 모습도 대단하지만, 경쟁자인 모라와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

결국 든든한 사업 동료가 되는 둘의 모습이 더 멋지게 느껴졌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나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하게 될 때,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앤드루 클레먼츠의 <꼬마 사업가 그레그>를 통해 내가 느낀 점을 우리 아이도 느꼈을까? 



아래는 올해 초등5학년이 되는 첫째의 독후감이다.


 

   ↓  ↓  ↓  ↓  ↓



< 꼬마 사업가 그레그 > 독후감


나는 4학년 때,  내 아이디어로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동의를 얻어 반에서 함께 물건을 팔아 본 적이 있다.

내 방에 있는 작은 피규어나 메모지등을 200원~300원으로 금액을 정하고, 돈을 벌어 뿌듯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하루에 동전이 10개가 넘을 땐 더욱 뿌듯했는데, <꼬마 사업가 그레그>의 주인공 그레그도 그랬겠지?


사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책의 뒷표지에 적힌 꼬마 그레그의 '돈과 경제 부와 성공의 이야기'라는 말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얼른 읽고 싶었다.

그레그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는 두꺼운 책의 많은 페이지들도 금방 넘길 수 있게 만들었다.




돈을 버는게 좋은 아이인 '그레그'는 집안 일을 하며 모은 돈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학교 매점과 식당에서 가득 쓰이는 25센트 동전을 보며 돈벌이 타깃을 학교로 바꾼다.

만화책을 통해 돈을 벌던 '그레그'!

'모라'라는 아이가 자신과 비슷한 아이디어의 책을 팔자, '그레그'와 '모라'는 싸우게 된다.

둘 중 누가 승리하게 될 지 궁금했다. 사실 마음 속으로 먼저 아이디어를 낸 그레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화해를 하게 되고, 교육위원회 회의를 통해 교장 선생님이 금지 시켰던 물건 팔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인공이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멋지게 의견을 발표한 장면이다.

다양한 학교에서 온 교장 선생님들 앞에서 많이 긴장이 되었을 것인데..

문제를 잘 해결해가고, 공평한 방법으로 의견을 고치기도 했다.

사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믿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점은 꼭 본받고 싶다.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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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펫 멍냥연구소 스페셜 - 달콤살벌 냐옹툰 비마이펫 멍냥연구소
비마이펫 원작, 박지영 만화 / 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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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 나는 여전히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로망을 잃지 않았다.

엄마는 이사가면 고양이를 키우자고 말하기도 했지만, 점점 고양이 인형만 내 방에 쌓여갔다.

“만약 내가 고양이를 키운다면, 내가 고양이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키워야 할까?”란 생각을 나는 늘 하고 있다.

그러던 지난 주, ‘멍냥연구소 스페셜:냐옹툰’이란 책을 선물 받고 벌써 5번이나 정독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학교 후문에서 자주 눈에 띄는 길냥이가 있다.

검정색 털이 있고, 군데 군데 흰 털이 보이는 길냥이인데, 학교 친구들은 그 고양이를 ‘ 턱시도냥 ’ 이라고 부른다.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세 마리의 고양이 중 가운데에서 신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고양이 ‘도냥이’와 비슷하게 생겨서 책을 읽는 중간중간 학교 앞 길냥이가 계속 생각난다.




책 내용 중, 길냥이용 MBTI 테스트가 있어서 신기했다.

MBTI가 요즘 유행해서 더 눈길이 갔을지도 모르겠다.

위에 적었던 ‘턱시도냥’으로 테스트를 해봤더니 ‘마음넓냥’이란 결과가 나왔다.

다른 아이들이 만지고 사진 찍을 때 멍 때리는 듯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예상했던 결과다.​


MBTI를 사람이 아닌 고양이로도 테스트할 수 있다니 참신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또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우는 고양이’란 표현이다.

고양이 키우는데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나 돈이 많이 쓰이는지 몰랐다!

접종비, 장난감, 먹이 등등... 막연하게 “나는 고양이 집사가 될거야!”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엔 ‘고양이는 돈을 엄청 벌어 부자가 되었을 때 키워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뒤늦게 드는 생각..

‘돈을 엄청 벌려면 일단 공부를 열심히 잘 해야 하는거 아니야??’

‘고양이를 키우려는 로망을 실현하는데 공부가 필요할 줄이야... 띠로리~~’


 

나는 여전히 집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냐옹이의 마음을 알고 좋은 집사가 되기 위해 우선 [멍냥 연구소 냐옹툰]이 교과서가 되어 나를 공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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