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개정판
손경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아침에 일어나서 영양제보다 커피를 먼저 찾는 나.
조용한 아침, 혼자만의 여유로운 티타임으로 힐링하는 나지만..
어느 순간부터 커피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에 무화과청을 선물받았을 때의 감동이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수제청에 관심이 생겼다.
겨울이면 목감기가 자주 찾아와서, 건조해 놓은 레몬은 늘 집에 두고 있다.
따뜻한 물을 담은 텀블러에 말린 레몬 두 조각을 넣어서 외출하기도 하고..
집에서는 따뜻한 꿀물에 레몬 한 조각 띄워 마신다.
너무 강하지 않은 레몬향이 퍼져서 기분도 좋아진다.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의 지은이 손경희님은 수제청으로 성공한 사업가이다.
그녀는 수제청은 어떤 음료보다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음료라고 말하고 있다.
수제청이 설탕 덩어리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수제청은 원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물에 희석해 음료로 마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사 마시는 음료 속에 훨씬 많은 설탕이 들어갔으면 들어갔지, 적게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수제청으로 만들어 마시는 음료는 어떤 인공적인 향신료나 발색제 없는 건강한 음료인 것이다.
책에서는 수제청을 비롯해서 수제식초, 코디얼, 건조과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당의 종류, 용기를 소독하는 법과 과일 세척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통해 정확히 알게 된 내용들이 있어 좋았다.
특히, 당에 대한 내용이 새로웠는데.. 나는 꿀이나 올리고당이 설탕에 비해 마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리고당을 사용하여 수제청을 만들 때 과일의 삼투압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꿀만으로는 수제청을 만들 때 수제청이 상하기 쉽다는 내용을 읽고.. 마트에서 유기농 설탕을 사왔다.
" 코디얼 ? 코디얼이 뭐지 ? "
책을 통해 '코디얼'이라는 용어와 뜻을 처음 알게 되었다.
코디얼이란 정수에 설탕 또는 꿀을 과일과 함께 끓여서 만든 시럽형태를 말한다고 한다.
서양에서 과일을 장기 보존하기 위해 만든 제품에는 잼, 젤리, 마멀레이드, 코디얼 등이 있는데.. 코디얼은 서양의 장기 보존식품중 하나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청과 비슷하지만 발효와 숙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학적 가치는 수제청보다는 덜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과일의 상큼함을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책에 실린 여러가지 중에서도 가장 궁금했었던 '애플 시나몬청' 만들기 !
시나몬향과 애플의 조합이 굉장히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울 것 같아서 궁금했다.
사과는 항바이러스와 향균 작용이 뛰어나고, 시나몬은 수분대사조절과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겨울만 되면 사게되는 생강도 청으로 만들면 두고 두고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강청'으로 만드는 '생강홍차'도 도전해 봐야겠다.
수제청을 만드는 것에 대해, 막연히 번거로운 일이 많아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왔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때 그때 구하기 쉬운 과일과 용기, 베이킹소다, 유기농 설탕만 있으면 간단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책을 보고 처음 '애플 시나몬청' 만들기를 따라했는데, 소심하게도 작은 용기를 사용했다며.. 가족들이 웃었다.
하지만, 한 번 시작하니~ 여유가 생기는 것!
책 속에 실린 여러 수제청과 발효 식초들도 도전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