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과학책

엉뚱한 과학책 -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김진우(은잡지) 지음, 이선호(엑소쌤) 감수 / 빅피시 / 2024년 11월

책을 좋아하지만, 늘 명작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이 손에 들려 있었던 아이..

왠일로 <엉뚱한 과학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길래 물어봤어요.

"그 책 재미있어?"

"응! 애들한테 딱 잘난 척 하기 좋은 책이야!!"

아이의 대답에 웃음이 빵~ 터졌어요.

책을 읽는 이유가 친구들에게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라니.. 뭐.. 아무렴 어떤가요.

그런 계기로 과학책을 가까이 두고, 재미를 느끼게 된다면 된거지요~

<엉뚱한 과학책>의 작가 김진우님은 '은잡지(은근한 잡다한 지식)' 채널로 유명한 과학 크리에이터입니다.

저희 아이도 과학 관련 영상을 찾아보다 은잡지 채널을 본 적이 있다고 해요.

뇌과학, 의학, 천문, 화학, 물리 등 과학 각 분과의 기초 지식을 두루 다루는 덕분에 공무원 시험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고,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영상을 틀어주셨다는 구독자 댓글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현재는 교육부, 기상청 등 정부 기관과 협업하고, 공중파로도 송출되는 공신력 있는 지식 채널로 성장한 채널이라고 하니 믿음이 갑니다.

<엉뚱한 과학책>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관련한 과학 이야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기 때문 인 것 같아요.

요즘 자주 꺼내드는 '핫팩의 원리', '누군가 날 쳐다보고 있다는 감각의 정체', '달릴 때 목구멍에서 피 맛이 나는 이유?', ' 공중화장실에 사람이 많으면 소변이 안 나오는 이유?' 등등..

한 번 쯤 해봤을 엉뚱한 생각과 사소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해주는 동시에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존감 현상’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는데요.

현존감 현상에 대한 실험을 통해, 누군가가 날 쳐다보고 있어서 느끼는 감각이 아니라 과거 나의 움직임이 뒤 늦게 뇌로 전달되어 느끼는 것이라는 것이라니 놀랍습니다.

낮엔 컨디션이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열이 오르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아이를 둔 부모들이라면 해 보셨을거에요.

그런데 실제로 낮보다 밤에 몸이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게 사실이라고 해요.

코르티솔은 아침에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밤이 될수록 양이 적어지는데, 몸을 긴장 상태로 만드는 코르티솔의 양이 줄어드는 밤에는 면역시스템이 강화되면서 많은 백혈구가 세균을 죽이는데 집중 할 수 있게 되고, 백혈구와 세균이 싸우는 동안 염증반응으로 열과 두통 등의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해요.

결론은! 잠이 들기 전 우리의 몸이 아픈 것은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현상임을 알고, 잠을 잘 자는 것의 중요함을 알고 푹 자면서 회복해야 한다는 거죠.

아래는 아이가 쓴 독서 메모 입니다.

    ↓  ↓  

나는 가끔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갑자기 궁금해진 적이 자주 있었다.

또 문득 뉴스나 책을 읽을 때 등 ‘저기 적혀 있는 것이 진짜 사실일까?’ 하며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었다. 

요즘 엄마가 외출할 때 꼭 챙겨가는 물건이 있다. 바로 무선충전기다. 

엄마의 스마트폰이 새것이었을 땐, 며칠 충전 안 했다고 배터리가 다 닳진 않았었다.

하지만 3년쯤 지난 지금은 몇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 닳아버릴 정도다.

스마트폰은 이차전지 중 리튬이온을 사용한다. 음극재에 있는 리튬이온이 양극재로 이동하는 현상이 배터리가 닳는 현상이라고 한다.

리튬이온의 음극재는 흑연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배터리를 사용하고 충전할수록 흑연이 변하며 리튬이온이 저장될 공간이 사라져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나도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점점 빨리 닳는 현상을 본 적 있는데 오후 3시쯤을 기준으로 88% 였던 배터리가 점점 휴대전화를 사용할수록 몇 달 이후엔 49% 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학교 과학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친구들이나 동생에게 잘난 척하기에는 몹시 좋은 책인 것 같다.

읽다 보니 뇌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이제 과학에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게 되는 일만 남았나요?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엉뚱한 과학책>

수 많은 과학적 원리로 가득찬 세상을 기존과는 달리 과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