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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드는 내가 되고 싶어 - 정신 승리 아니고 멘탈 관리입니다만 ㅣ 혼자서 1
혼다 히데오 지음, 우민정 옮김 / 오유아이 / 2024년 10월
평점 :

표지의 예쁜 그림도 마음에 들지만,
가볍고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책이라 아이가 좋아해요.
<내 맘에 드는 내가 되고 싶어> 라는 제목만으로도 뭔가 위로를 주는 것 같은데요.
기억을 더듬어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
청소년기에 저는 자존감이 낮았던 것 같아요.
늘~ 모자라는 부분이 먼저 떠올랐고..
그래서 자신감도 없었어요.
그때의 저는 내 마음에 드는 내 모습보다는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 눈에 비친 저의 모습을 더 신경 쓴 것 같기도 해요.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내 아이가 점점 소심한 아이로 자라기 보다는, 지금처럼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며 자라길 바라게 됩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아이의 '나다움'을 아이 스스로 알고, 앞으로 만나게 될 여러 상황에서 자신의 멘탈을 지킬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어요.

저희 아이는 많은 내용들 중에서도 '보통이란 뭘까?'라는 내용이 가장 와 닿았다고 합니다.
"보통은 이렇지.."
이런 말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면 속상할 것 같아요.
집단 생활에서 분위기를 맞추려고 나의 생각을 접어두고 보통에 따라야 할까요?
집단 생활과 친구 관계에서 '보통'이라는 기준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시선을 돌려 나에게 맞는 기준과 사람들을 찾는 연습을 하는 것도 나를 지키는 연습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와 함께'가 가끔은 지친다는 말은 나이가 든 저에게도 공감이 가요.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인간관계는 나이가 어리다고 어렵고, 나이가 많다고 쉬운 건 아니잖아요.
청소년 아이들의 멘탈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읽다 보면 '맞아, 맞아~' 속으로 말하게 되는 책입니다.

책을 읽은 아이는 '내 마음에 드는 나는 어떤 나일까?' 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었다고 해요.
'공부를 잘 하는 나?' 아니면 '친구가 많은 나?' , '모든 것이 완벽한 나?'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가끔은 모자라 보이는 내 모습에 속상할 때도 있지요.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다움을 놓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 준 책인데요.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놓치지 않고, 그 속에서 고칠 점을 찾아야겠다는 아이..
정리를 잘 하는 습관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부분을 고쳐야 겠다고 책을 통해 느꼈다면..
쾌활하고 밝은 나다움은 꼭 지켜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책입니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