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연초록 세계 명작 7
편희연 그림, 김선희 옮김, 찰스 디킨스 원작 / 연초록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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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 런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올리버 트위스트'는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적인 장편소설입니다.

얼마 전, 저희 아이가 두꺼운 원서로 된 'Oliver Twist' 책 읽기를 도전한 적이 있어요.

영어로 된 원서이기도 했지만, 두꺼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파악하는 것 부터 영국의 지명까지 헷갈린다며..투덜거리다..

책읽기를 중간에 멈췄던 경험이 있어요.

연초록의 세계명작은 쉬운 어휘와 문장을 이용하여 구성이 되어 있어, 초등학생 저학년이나 중학년들이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되고 술술 잘 읽힙니다.

아니나다를까, 연초록의 '올리버 트위스트' 이야기 속에  아이가 푹 빠져~ 앉은 자리에서 책을 모두 읽었답니다.


​주인공 올리버는 태어나자마자, 혼자가 되었어요. 

태어나 엄마의 입맞춤을 받았지만, 그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요.

올리버는 갈데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는 구빈원으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굶주리고 매맞고 사랑받지 못하는 구빈원에서의 삶은 너무나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올리버에게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올리버는 구빈원의 범블씨에게 죽을 더 달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구빈원에서 쫓겨나 장의사의 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올리버는 성실하게 일했지만 조수가 괴롭히는 바람에 다시 구빈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합니다.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끔찍했던, 올리버는.. 도망쳐서 걷고 또 걸어 런던으로 향합니다.

올리버는 런던에서 스스로 돈을 벌며 살아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닷새를 걸어 도착한 런던에는 고아들을 속여 나쁜 짓을 시키는 범죄자들이 많았어요.

올리버 역시 범죄자 페이긴 영감의 집에 머물면서 도둑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겁에 질린 올리버는 친구의 죄를 뒤집어쓰고 경찰에 잡히지만~

마음씨 너그러운 브라운로우 씨를 만나 보살핌을 받게 되지요.

이제 올리버는 행복해지는 걸까요?

아니에요..

다시 잔혹한 범죄자 빌 사익스에게 붙잡히고, 협박을 받아 억지로 남의 집에 침입하게 된 올리버!

착한 고아 소년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올리버는 어두운 삶 속에서도 용기를 갖고 삶을 스스로 결정했어요. 주변의 착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도 끝까지 잃지 않았지요.

그렇게 올리버는 다시 한 번 범죄자의 손아귀를 벗어나 진짜 가족을 찾고 행복하게 살게 된답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 실린 화가의 멋진 그림들은 책을 읽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 시대 영국 런던 길거리의 모습과 뒷골목에 대한 이미지를 유추해 볼 수도 있었고..

그림 속, 겁에 질린 올리버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가여운 고아소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있는 행동을 하다 안타까운 결말을 맞은 낸시의 모습도 상상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독서. 논술 실력을 키워주는 독서지도안이 실려있어요.

이야기 속의 인물, 장소, 사건을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들을 통해, 이야기와 자기 자신에 관해 깊이 있는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고전 문학은 어린이들이 가정과 사회 속에서 자라면서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해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생각들, 지나간 시대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나 기준들을 비교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통해, 고전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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