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하고만다.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망가져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나도 그랬다. 아프면서 알게 되었다. 나의 삶이 망가져 있음을.…. 단순함은 망가진 삶에 힐링이 되어 준다. 단순한 삶은 amor fati이다. 나를 더욱 인정해 주는 것이다. 부족하고실수투성이이지만, 때론 나 자신이 싫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운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사랑하는것, 그것이 바로 단순함이다.
단순한 삶에 대한 정의는 끝났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 Prologue - P5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볼 일이다. 그러면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기가 쉽고, 일처리를 효율적으로 하게 되어 일에 대한 심플한 시스템이 생기게 된다.

인생은 일터와 가정에서의 소소한 일상이 모여 완성되어가는 작품이다. 이 평범한 일상에서 기쁨을 맛보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물론 일탈의 기회인 휴가도 삶의 활력을 주겠으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태도야말로 일상을 더욱 활기차게 해 준다.

때로 힘든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럴 땐 버텨 보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다. 이것 또한 삶의 일부분이다. 잠잠히 버텨 내는 태도는 자기 일을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자기 일의 모든상황 속에서 가치를 누리는 것이다. 이런 가치를 누리는 것이야 말로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말했다.
"현실은 바꿀 수 없다. 현실을 보는 눈은 바꿀 수 있다."

오늘도 나는 열정을 갖고,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 자기 일을 사랑한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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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밥을 먹는다는 사소한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 하나쯤은 허문 사이다. 함께 밥을먹었기에 한 번쯤은 상대를 위해 울어 줄 수 있는 사이다. 그 밥 때문에 마음 한 곳이 저미는 사이이기도 하다.
몇 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때 내가 마주친 최초의 죽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울음이 뒤섞인 슬픔에 잠겨있지 않았다. 밥이 문제였다.

비록 사람은 떠나고 없지만 아직 온전히 떠나지 않은 그의 온기로 차려 낸 밥상을 여전히 기억한다.
밥상은 사물이 아닌 장소다. 사람이 모여 둘러앉아야만 밥상이다.

- 살기 위해 기억하고, 기억을 위해 머무른다 : 밥상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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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점점 더 많은 약을 먹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그 약들이 부모님의 족쇄나 믿음이 되길 원치 않는다. 필요는 어디까지나 필요여야 한다. 필요가 정적 한계치를넘어서는 순간, 그건 위험하다.

- 필요를 넘어설 때 : 약봉지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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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뒷말에 관해서라면 내가 성숙한 인격을 가져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안 하는 게 아니다. 해봤자 돌아오는 건 내 마음에 남는 미움뿐이고, 손톱만 한허물도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손바닥처럼 커지는 걸 알기에 동조하지 않을 뿐이다. 내 정신건강을 위해. 그리고 일단 남 욕하기 전에 나부터 잘하자 하는 마음이다.

-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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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누가 먼 곳에서 부르면 가야지. 당장은 못 가더라도 길이아무리 고단해도 가야지. 멀리 있는 이를 이유 없이 부르는사람은 없으니까. 누가 멀리서 부르면 가야지.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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