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몸과 마음, 그것은 변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것이지 내가 아니다.
화낸 것은 내가 아니고 나의 마음이다.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이 나로 행세한다.
본래의 나는 생기지 않았으니 없어지지도 않는다.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본성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참나‘는 어떤 사람인가? 억누를 수 없는 나의 천성은 무엇일까?
- 나만의 특별한 내 일을 찾고 싶을 때 - P69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에서 작업을 하고 있을 때(다비드상) 마침 근처를 지나던 어린 소녀가 물었다.
"왜 그렇게 힘들게 돌을 두드리세요?"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다.
"꼬마야, 이 바위 안에는 천사가 들어 있단다. 나는 지금 잠자는 천사를 깨워 자유롭게 해주는 중이야."
미켈란젤로는 바위 안에 갇혀 있는 천사를 본 것이다. 차갑고 생명도 없는 대리석을 포근하고 감성이 풍부한 인간의 모습으로 경이롭게 조각한 것이 아니라 원래 대리석 안에 들어 있던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필요 없는 돌 조각을 쪼아낸 것이다.
- 나만의 특별한 내 일을 찾고 싶을 때 -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