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이 없으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비전은 어떤 일에 동기를 부여하고 에너지를 제공한다. 즉, 비전이란 미래에 대한 그림으로, 바람직한 미래를 찾아가기 위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우스갯소리지만 미국의 대법관 홈즈의 일화는 비전이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홈즈 판사는 자신의 기차표를 찾을 수 없었다. 승무원은 걱정하지 말고 나중에 표를 찾으면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홈즈는 승무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고맙소. 하지만 기차표가 있어야 내가 어디까지 가서 내려야할지 알 것 아니오?"
은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기도 한다. 생각의 틀, 가치의 기준 등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 점진적 전환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틀을 바꿔야 한다. 패러다임 전환이란 과학혁명의구조에서 과학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한꺼번에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단번에 바뀌듯이 말이다. 이처럼 은퇴 후에는 현직과는 전혀 다른 가치의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비전이 없다면 어떻게 이 엄청난 변화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 나이들수록 젊게 사는 사람들 - P58

우주에는 아마도 나밖에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그것은 나만이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버리면 더 이상 아무것도 되지 않는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그 마지막 가능성을 거머쥐고 있다면, 그것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미국 시인 메리 올리버의 <단 하나의 삶>이란 시에서 ‘당신을 일깨워준 목소리‘가 바로 나만의 차별화된 비전이 아닐까.


당신이 세상 속으로 걸어가는 동안
언제나 당신을 일깨워준 목소리.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이 무엇인지
당신이 살아야 할 단 하나의 삶이 무엇인지를.

- 나이들수록 젊게 사는 사람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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