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어 보이는 것도 모두 쓸모가 있다는 <장자>의 ‘무용지용(無用之用)‘이 생각난다. 이는 <장자>의 <인간세편>에 나오는 말로,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잘리고 옻나무는 그 칠을 쓸수 있기 때문에 베어지듯, 쓸모 있음의 용도는 알고 있지만 쓸모 없음의 용도는 알지 못하는 이들을 나무라는 말이다. 이처럼 나이 들면 나이 든 대로 할 일이 있다. 오히려 뒤늦게 시동이 걸린 인생도 의외로 많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분명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최고의 순간의 아직 남아 있다 -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