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참으로 재미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뭐든 다 알것 같고, 이게 최선일 것이라 믿는 선택들을 하지만, 몇년만 지나 돌아봐도 왜 그랬을까... 하고 머리를 쥐어뜯게 되니까요.
- 한 번 더 개정판을 내며 - P6
타인의 삶 속으로 여행을 떠난 그가 발견한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이었던 셈이다. 질문도, 의문도 품을 틈 없이 그저 살아내야 했던, 이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믿어왔던 삶. 두꺼운 뿔테 안경을 끼고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매일 같은 곳으로 출근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단조롭고 쓸쓸한 삶 말이다.
- 여행자의 질문 -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