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는 돈이 아까워서만은 아닙니다. 승려들은 올이 풀린 승복을 꿰매면서 자신의 마음이 풀린 곳을 꿰맵니다.
자신의 애착이 있는 물건을 수선하는 작업을 통하여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습니다. 항상 몸을 감싸주는 승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다양한 것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솟게 됩니다.
인연이 있어 자신의 곁으로 와준 물건, 그 물건과 자신이 일체라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물건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자신이나 주위 사람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하나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면 불필요한 물건이 늘 일이 없습니다. 물건이 늘지 않는다는 것은 잡념이 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물건에는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앞으로의 자신의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물건이 자신의 마음에 말을 걸어옵니다. 그것이 당신의 ‘인생 이야기‘가 아닐까요.

- 하나의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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