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물었다.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던 일을 하겠는가?" 내면에서 반복적으로 ‘아니‘라는 대답이 느껴지면 그는 무언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 삶 전체를 돌아보고, 삶의 본질을 마주하게 하며, 성찰하게 하는 힘을 가졌다. 우리 삶의 마지막에 섰을 때 가장 절실히 하고 싶었던 것을 떠올리면 잘 보이지 않았던 길이 보일지도 모른다. 잡스는 언제나 절실하게 삶을 살았다. 그의 루틴을 보면 단순하고 멋 부리지 않는 삶, 그러나 치열한 삶을 살아왔던 그의 인생이 함께 보인다. - P225
박재민은 정석을 가면서도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배움에 자신의 관심사와 개성과 열정을 얹어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의 배움에는 공통점이 있다.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그는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둔다. 어느 것 하나 재미없는 일이 없고 일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그는 직업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P243
열정 만수르이자 재미나이저 박재민은 평상시에도 힘든 것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며, 스스로를 ‘괜찮다‘고 다독인다. 아프더라도 어차피 나을 것이고 하룻밤 자고 나면 회복된다고 초긍정 마인드를 보여주는 그는 어려운 순간들이 닥치면 아무 생각 없이 있어야 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박재민은 목표가 뚜렷하면 일이 더 안 된다고 말한다. 어려운 순간들을 아무 생각 없이 버티다보니, 어느 순간 1만 시간이 채워져 있었고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있었다는 것이다. 절망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 비우기‘라고 그는 강조한다. 다양한 사회활동도 하고 있는 박재민은 자신이 특별히 착하거나 의식 있어서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저 삶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착한 사람도 없고 절대적으로 나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사회활동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나쁜 걸 하다 보면 근육처럼 그 부분이 성장하는데, 신경을 안 쓰고 안 하다 보면 운동 안 하는 근육처럼 줄어든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일을 해서 좋은 부분이 성장하고, 그것이 인생의 나쁜 부분들을 압도하는 순간, 자신의 인생이 좀 더 건강해진다고 그는 믿는다. 어떤 거창한 목표나 명확한 가치관이 있다기보다는 좋은 쪽을 많이 발달시킨다는 생각으로 습관처럼 의미 있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 - P245
그는 건강한 정신으로 삶을 살아간다. 혼자만의 능력으로 성공했으니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가 아니라, 이 재능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아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으니 사회에 환원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잘난 사람은 많다. 하지만 나의 재능과 부를 다른 사람과 나눌 때 더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박재민은 그 흔하지 않는 길을 걷고 있고, 때문에 그의 하루하루는 언제나 즐겁고 건강하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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