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같은 길을 자주 걸으면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길이 짧게 느껴지지 않던가. 등산을 자주 하다 보면 두 시간 걸렸던 길을 한 시간만에 도착하기도 한다. 지름길을 발견하기도 하고 발걸음도 빨라진다.
그러니 나를 끌어안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크게 애쓰지 않고도 나의 모든 면을 포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 날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나를 안아주고, 어느 날은 미워했던 나의 몸을 예뻐하고, 어느 날은 생각이 많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나에게로 가는 지름길 : embrace yourself - P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