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은 쉽게 상처받고 다시 상대를 공격하기를 반복하는 환자 자신의 딜레마를 닮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그러니 자책해선 안 된다. 당신은 그저 환자의 행동에 반응했을 뿐이다.
조금만 더 참을 걸 하는 후회와 죄책감은 둘 다 부적절한 감정이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당신의 마음에 불어넣은 터무니없는 감정이다. 환자는 당신을 무력한 위치로 끌어내리고 죄책감과 자책을 불러일으켜 당신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그럼 환자 자신은 힘을 과시할 수 있고, 환자를 자제시키려는 당신의노력은 실패로 돌아간다. - P123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에게 사과란 상상조차 할 수없는 일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곧 ‘나약함‘
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것은 다시 자신이 힘없고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분명 당신은 왜 환자가 사과하지 않을까 궁금했을 것이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그걸 인정하지 못한단 말인가? 하지만 그렇게 물으면 환자는 자신은 실수한 적이 없으므로 사과할 이유도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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