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 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는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사람들이 있어요. 아직 잃지 않은 목숨마저 던져 지켜야 할 게 있다고 하네요. 누구나 자기만의 전쟁을 치르겠지만, 그들에 비하면 제 전쟁은 놀이터의 땅따먹기 수준일 겁니다. "가난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가난뱅이야. 나는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에 스무 살의 제가 밑줄 그은 대목이에요. 걱정할 걸 걱정하자고 마음을 고칩니다. 나는,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으니까요.

- 작가의 말
기죽지 않는 유쾌함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 P1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