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호리호리한 요리사, 멋지지 않니? 만들지만 먹지는 않는다는 그런 철저한 느낌." 아버지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만들기만 할 뿐 자신은 소식. 멋졌는지도 모른다. "그럼, 나도 그 노선으로 가야겠다. 안 사니까, 옷으로 멋을 부릴 수는 없고. 유일하게 멋 부릴 수 있는 게, 살찌지 않는 거." - P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