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입었을 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네. 어울린다면, 입을 수도 있잖아. 옷이란 게, 상당히 중요하잖아. 새 옷을 산다. 새 옷을 입는다. 기분이 업 된다." "그렇긴 하다." "싼 거라도 자기 마음에 들면 기분이 업 되지 않을까. 새 옷은 물론 그렇겠지만, 헌 옷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다고 전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 신중하게 골라서 사게 되잖아." - P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