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린 구멍으로 쏟아지는 모래처럼 쉬지 않고 이어지는 인간의 말을 들으며, 나는 인간이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있었는지를 가늠해본다. 인간은 자신의 기억을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옮겨놓고 있다. 혼자만 기억하고 있는 건 언제든 사라질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이므로, 인간은 그런 식으로 기억을 유지시켰다. 인류 탄생이래 계속해서. - P126

"감정은 교류야. 흐르는 거야. 옮겨지는 거고, 오해하는 거야."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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