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다른 길을 택한 배경에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이라는 수련을 견디며 도달하려 했던 것을 버린 자신에 대한 냉철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젊은 우리가 빈약한 재능에 매달리는 사이, 그녀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가볍게 다른 길을 택했다.

- 좋아좋아, 그렇게만
모리 요코 《초대받지 못한 여자들》 해설 - P292

소설을 읽을 때 방해되는 현실의 상황은 가혹하다. 별장도 외국인 바와도 인연이 없는 나는 부엌만 하염없이 맴돌 뿐이었다.

- 좋아좋아, 그렇게만
모리 요코 《초대받지 못한 여자들》 해설 - P295

밍크 다이아몬드, 롤렉스 시계, 향수가 그녀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
그 눈부신 화려함에 묻혀 비명을 지르는 영혼을 그녀는 평생 소중히 하고 있다. 밍크와 비명을 지르는 영혼은 소설을 쓴다는 행위를 통해 보기 좋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좋아좋아, 그렇게만 그렇게만."
산속의 외딴집에서 나는 몸뻬를 입고 그녀에게 성원을 보낸다.

- 좋아좋아, 그렇게만
모리 요코 《초대받지 못한 여자들》 해설 - P2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