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타오르게 할 불꽃이 없다면 침몰하는 배에서 수영하는 법을 모르고 있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이 부러워하는 그 무엇을 갖고 있건 간에 침몰하고 만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사람들은 자기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다 잘 안다. 하지만 자신이 열심히 살지 않고 있다는 것도 다 잘 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열심히 살게 되지는 않는 이유가 뭘까? 바로그 불꽃이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왜 살아야 하는지 조차 몰랐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한 때는 포기하려고 했었던 것이 나의 목숨이었다. 그러다가 존재의 이유를도전 그 자체에 두기 시작하였다. "나는 도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28년간을 무인도에서 살면서 폭풍과 지진, 질병, 고독 등의 공격을 받지만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 계속 도전하고 노력한다. 나는 그것을 "이왕 사는 것, 내가 팔목에서 흘린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하였을 뿐이다. 도전 정신이 내게는 나의 영혼을 뜨겁게 만드는 불꽃이었다[ 젊었을 때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 살다 보니 그렇게 되었고 지나고 보니 내가 그랬었구나 하는 것을 알았을 뿐이다. ]
당신은 도전하기가 두렵고 불안하다고? 겁난다고? 나도 그랬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때 불안해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이라고 해서 내가 도전이 두렵지 않은 것도 아니다. - P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