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다퉈야 하는 일일수록 숨을 고르는 것이 중요함을 잘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못하는 나는 미선을 보며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느리게 가는 시간을 견디는 것이 때로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힘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 알게 해준 미선의 안녕을 기원한다.

- 아무리 급해도 기다려야 할 때 - P69

언제나 다짐해도 ‘반보 뒤에서 함께 걷는 것‘은 참 어렵다.
‘내가 성큼 한 보 두 보 앞설 수 있을 것 같을 때,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 때 ‘그래도 그건 아니야‘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정훈과의 일로 나는 반보 간격의 중요성을 다시금새기게 되었다. 앞서려고 하지 않기, 당사자 바로 뒤에서 마음 변화와 동선을 면밀히 살피며 가기, 그리고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을 숨결로 응원으로 서로 교감하기. 느린 것 같아도그렇게 가는 길이 나도 당사자도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이기에 다시 나에게 말해본다. 동반자가 아닌 해결사는 절대 사절이라고.

- 해결사가 되는 건 절대 사절입니다 - P78

청중이 평론가나 관람객이 되지 않는 강의를 늘 꿈꾸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 장애인과 허울 없는 아이로 기르고 싶어서요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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