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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회문화 에세이 - 구정화 교수와 함께 통계로 세상 읽기 ㅣ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4년 1월
평점 :
6.4 지방 선거일이 100일 앞으로다가왔다. 여야 각 진영에서는 이길 수 있는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칠 모양세다.
국민들에게 실망만을 선물로 안겨주는 정치권. 과연 새정치 연합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민주당과의 제3지대 신당창당이 벽에 부딪친 가운데
이번 선거에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정치는 관심 밖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중에 정치는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심도 필요하고 참여도 필수다.
<청소년을 위한 사회문화 에세이>의 저자 구정화님은 통계를 이용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져 있는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사회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문화라고 하는 것을 제목에 넣은 것은 우리 사회가 단일 민족으로 쭉 살아왔다고 하면 이제는 거리에서
외국인들을 쉽게 볼수 있고 친근하게 여길 정도로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사고의 전환도 필요할 것이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배타적인
이들도 있고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시대를 살기에 시대에 맞지 않는 편협했던 교육도 달라질 필요가 있기에 제목을 딴것처럼 보인다. 외국에서 들어온
이주민이 많아졌기에 우리나라에 살면서 우리의 말을 하지만 외모가 다르고 문화도 다르며 사는 방식도 다르기에 함께 노력해야할 필요성이 많아졌다.
왜 외국인들이 이렇게 많아졌을까. 언제부터 급격하게 늘게 되었는지 외국인들과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통계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기에 이해가 아주 잘된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로 인해 달라진 교육제도와 그 이후 에코세대의 결혼성비의 불균형이 이와 같은 결과를 낳게
하는등 다민족사회로 가게된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더이상 단일민족을 유지할 수 없는 복잡한 사회를 이루게 된 것이다.
황금 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올해는 교실이 없어서 또 난리라고 한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대학생이 되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게 될 것이고 또 해결하며 나아가야할 것이다. 아이 낳는 것을 기피하고 그럼 점점 인구가 줄고 결국 대학교도 문을 닫을 정도가 되고
군대도 가야할 인원이 줄게 되고 현재도 직장이 포화상태인데 일하고 싶지만 청년실업은 늘 것이고 집값은 왜 그리 비싼지. 국회는 노인연금을
지불할건지 말건지. 통일은 해야하는 건지등등. 이처럼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다양한 통계에 의해 이런 사회 현상을 예측해야하고 대비해야하고
통제해야하는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이지만 한참 자라서 이 사회를 책임져야할 청소년들에게 저자가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열심히 공부해야할 위치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다양한 사회문화를 바라보는 눈을 가질때 앞으로 만나게 될 사회 구성원들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상대에 대한 이타적인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통계대로 움직이지 않는 창조적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기대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렸으면 좋겠다. 예측이 빗나가면 더 다이나믹하지 않을까. 공부만 해야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한 공부로 굳어진 머리가
연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