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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 뚜벅이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조우성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인생을 살다보면 겪어보고 싶지 않은 일과 만나게 될때가 있다. 법과 관련된 일을 만나게 되면 앞이 캄캄해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난감할때가 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서울 변호사회에서 무료 변호를 해주겠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소식만으로도 법을 몰라 난감해할 많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으로 들렸을 거라 본다. 이런 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되어서 조정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물질로 시간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기회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동생은 재작년 힘든 시기를 겪었다. 운동시간이 아닌 자유시간에 아이들끼리 장난치다가 한아이 허벅다리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씨름하다가 넘어졌는데 잘못넘어져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거다. 병원 치료를 받은 아이는 부러진 뼈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를 박았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속터지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아이부모가 동생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600백만원을 요구했다. 치료비 영수증도 보여주지 않고.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하는 그들을 이해못한 동생은 그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들은 치료비 전액을 물어달라고 했다. 동생은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했고 치료비를 주겠다고 했는데도 보여주지 않는 거다. 결국 이 일은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면서 시간을 끌더니 그아이 부모쪽에서 치료비와 간병비, 정신적인 피해를 포함 4000만원을 달라며 법에 호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동생은 무척 당황했다. 갑자기 이 돈이 어떻게 마련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고민끝에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의 판단을 기다렸다. 법원에서 오라고 해서 가긴 했지만 꼭 자신이 죄를 많이 진 기분이었다고 한다. 결국 천만원에 합의하고 이사건은 종결되었는데 동생은 많이 억울해했다. 정신적으로도 물질적으로 손해를 많이 본거다. 변호사를 선임하면서도 돈이 들고 일하면서도 신경이 쓰였던지 살이 빠지는 동생을 보고도 도와줄수 없어 안타까웠던 시간이었다.
세바시 강의 중에 조우성 변호사가 나와서 한 강의가 참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소송을 당한 사람이나 소송을 거는 쪽이나 둘 사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 이해하면서 변호를 해 나가는 모습이 인간적이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구입해 읽게 된 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을 잘 알면 좋겠는데 법은 모르고 소송과정에서 핵심을 파고 들지 못하고 감정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든지 법을 잘알면 시간도 돈도 줄일수 있는 방법등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을 빌어서 소개하여 주고 있다. 이책은 처음 변호사일을 시작할때 마음가짐으로 그렇게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하는 조변호사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면서 앞으로도 그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으니 지켜봐달라고 하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여서 좋았다.
하지만 대부분이 형사사건이라서 형사사건전문 변호사답게 일처리하는 내용이라 일반 서민인 나로서는 세바시 강의를 들었을때처럼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바램이라면 법을 몰라 당황하는 일반 서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고 무료변호를 해준다면 당신의 바램과 소신이 서민들에게 더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쪼록 저자의 소신대로 그렇게 앞으로도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을 쭉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