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 잡스의 혁신을 넘어선 갤럭시S의 이야기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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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에 전세계는 열광했다. 가히 혁명적이라고도 할만한 혁신기기가 내 손안에 담겼다. 아이폰을 가진 사람들은 황홀한 이 기기에 반해서 밤마다 연애하는 심정으로 이 기기에 푹빠져 살았다. 고객이 기다렸던 스마트한 기기를 사람들은 너무도 사랑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가 갖고 있는 폰 자랑 하기 바빴고 없는 사람들은 부러워했다. 그동안 핸드폰을 지배한 곳은 노키아였다. 2012년 말 그 노키아가 지켰던 자리를 애플도 아니고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해 버린 것이다. 애플은 작년 삼성전자와 특허와 디자인 침해등을 이유로 법정다툼 중이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거대 공룡 노키아는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했고 그 자리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대단한 회사다. 이 책의 저자도 삼성에서 연구원으로 10년 이상 삼성맨으로 지내왔다. 무슨 연우인지는 자세히 알수 없지만 그 좋다는 삼성을 박차고 나와서 신나게 책을 쓰는 중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분히 삼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삼성이 애플이라고 하는 혁신 기업의 매서운 공격앞에 노키아처럼 밀려나지 아니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을 이룬 제품 갤럭시 시리즈가 나올 수 있었는지 어떻게 패스트 팔로워에 불과했던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언제든지 고객들을 사로잡을 만한 스마트한 기기가 나오기만 하면 1위의 자리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만한 제품들은 만들어 내었고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처리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조직을 만든 대단한 회장이 아직 존재중이다.

시장은 유동적이다. 그러나 똑똑한 고객은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따진다. 따지고 따져서 구매를 하는 것이다. 그냥 기업이 감동 먹으라고 해서 감동을 먹는게 아니다. 고객은 똑똑해졌다. 기업이 이런 고객을 상대로 장사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 왔다. 혁신은 세상을 놀라게 한다. 그것을 이끌고 가야할 1위의 자리란 결코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한 신뢰는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는게 분명하다.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는 걸 고객은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마어마한 시장만 보고 뛰어들다가 망한 기업이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 결국 시장이 아니라 사람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고 그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은 가히 혁명적일 수밖에 없다.

스마트 기기를 갖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너무 비싼 휴대폰 가격과 통신료가 발목을 잡는다. 아이들 점수와 남편 월급만 안오르고 다오른다는 말처럼 가정지출이 너무 커서 비싼 휴대폰을 구매하기가 겁이 난다. 흥미로운 이 스마트한 세상에 발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왜 없을까. 점점 눈에 노안이 오더니 가까이 있는 건 잘 보이지도 않는다. 전화번호가 작으면 번호누르기가 불편한 나이가 되었다. 전화받고 전화하면 되었던 단순한 기능이 이제는 무지 복잡해졌다. 더욱 복잡한 세상을 간단하게 손안에 있는 스마트한 기기로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앞으로 전개되어질 스마트한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이 스마트한 기기들이 또 어떻게 진화해 갈지도 궁금하다. 이건희회장님이 한 말씀처럼 10년후 과연 지금 1위하고 있는 삼성 제품은 다 사라질지도 궁금하다. 안주하고 싶은 문화속에 살아왔다면 삼성전자에서는 버티기 힘들 것이다. 대충 어영부영 일하다가 월급타는거라면 삼성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문화일 것이다. 삼성은 열심히 일하도록 만든다. 삼성맨으로의 자부심을 갖게 만든다. 또 그만큼 회사가 그에대한 보상도 충분히 하는 문화가 존재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해서는 안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해야할 일도 해야할 것이다.

갤럭시 노트가 가진 s펜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진짜 크리에이티브하다. 이런 일을 해내도록 만들다니 놀랍기만 하다. 컴퓨터가 보급되고 이메일이 보편화되면서 글쓰는 것이 자연스럽게 거추장스러워 졌다. 그런데 이 s펜은 다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도록 만들고 있다. 이 점이 놀라운 혁신이 아닐까. 스티브 잡스도 이점을 간과한 게 아닐까. 2012년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뤄낸 삼성의 실적은 과히 칭찬받을 만 하다. 올해도 이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지금 그 기세가 확실히 꺽여가는게 보인다.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때마다 밤새 기다리고 고대하던 고객들에게 더이상 혁신적인 걸 기대하지 못한다면 애플은 거기까지일 것이다. 삼성도 마찬 가지고 노키아에게서도 교훈을 얻어야 한다. 1위의 자리는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도전하며 향해 가는 자리이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더 어렵다. 이제는 스마트한 세계를 선도해 가야만 한다. 이 일을 이끌고 가야하는 삼성을 고객의 입장에서 기쁘게 바라보는 것은 어쩜 당연한 지도 모르겠다. 갤럭시 노트2를 아주 싸게 구매하게 되는 그런 세상이 와서 편하게 스마트한 세상을 손 안에서 살펴볼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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