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스카이 - 공부 멘토가 들려주는 SKY로 가는 길
조남호.이여신 지음 / 글로세움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하면 기가 막히면서도 부럽다. 어떠하길래 공부가 쉬웠을까. 난 공부가 제일 어려운것 같은데. 그래서 조금이라도 공부가 쉬운 방법을 배워볼려고 이책 저책을 찾아읽어보며 혹 자라나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공부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일하다가 집에와서 모르는 문제를 들이대면 고개부터 돌아간다. 알것 같은 문제도 바로 답이 보이지 않고 생각을 해야하니 도움을 주기 어렵다. 딸아이가 중1이다. 시험지를 들고 와서 틀린 문제를 보았는데 문제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특히 서술형으로 나오는 문제는 더 난감할 따름이다. 이렇게 시험을 어렵게 내면 아이들이 공부를 좋아할수 있을까 의문을 가져보았다. 아니면 그 정도로 아이들 실력이 나아져서 변별력이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선생님도 쉽게 문제를 내면 학생들이 우습게 여길지도 몰라서 그렇게 어렵게 내는 건지도 모르겠다. 딸아이는 학원에 보내지 않고 있다. 학원에 보낼 정도로 경제가 여유롭지 않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공부는 자기가 해야하는게 정답이기 때문이다. 나도 학원에 다녀보았는데  선생님들이 다 문제를 잘 풀어준다. 눈 똑바로 뜨고 잘 들으면 된다. 그때는 잘 이해가 되고 잘 풀린다. 그런데 심화학습문제를 내가 풀어보면 잘 풀리지 않을때가 있다. 알것 같은문제이고 선생님이 풀어준 문제였는데 조금만 다른 문제이거나 응용하면 풀리질 않는다. 학원에 가질 않고 있는 딸이 공부하는게 쉬워보이진 않아보인다. 하지만 스스로 자기 공부를 하면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고 어느 정도 경지에 들어서면 공부가 쉬워질 거라 믿고 그러면 자기가 원하는 진로를 향해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까지 딸아이가 어떻게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가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그나마 고등학생이 아닌 중학생시절인데도 놀면서 공부하지도 못하고 공부 공부 소리에 얼마나 질려할까 안타까울때가 많다. 공부할 아이는 공부하라소리 안해도 알아서 잘하게 만들면 그만이지만 공부하는걸 싫어하는 아이는 속터질때가 더 많을 것이다. 둘째 아들이 이제 중학생이 된다. 오늘 교복을 샀는데 값은 어른 정장보다더 비싸다. 안타까운 현실은 공부 말고도 많은 것 같다. 아직도 공부에 맘이 없는 이 아이를 어떻게 공부하게 할까가 고민이다.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들을 보면서 일등을 바란적이 없다. 오직 공부를 건성으로 하고 있는 잘못된 법을 고쳐주고 싶을 뿐이다. 선생님이 공부시간에 설명을 해주면 뭔 생각을 하는지 따라가질 못한다. 집에와서 붙잡고 복습을 시켜야 그나마 점수가 나온다. 절반의 시험점수 그 이상을 받아오면 그게 더 기특해 보인다. 아들을 잘 관찰해보면 기반학습이 제대로 되어있지 못하다. 기본 개념 정리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데 진도는 나가지 설명을 이해가 안되지 그러니 공부가 될리가 없다. 애 엄마는 이 아들을 붙잡고 속터져 하면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포기하지 못하게 할지 걱정하면서 이런 저런 책을 보며 아들을 지도하고 있다. 내가 좋은 책을 소개해도 그때는 읽어보질 않더니만 지금은 그 책들을 읽으면서 아들을 지도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나도 걱정이다. 점점 서술형으로 문제를 내고 있는 시험을 아들의 짧은 식견으로 문제를 풀어낼수 있을까. 책도 만화책만 보고 히히덕 거리기만 하고 게임안시켜주면 신경질내는 아들을 얼르고 달래서 공부시키는 애엄마는 참 대단하다. 나는 인내심이 부족해서 그래 공부도 때가 있고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이 있겠지 하며 포기했을텐데 그러지 않고 공부시키는 애 엄마의 모성애는 남다른 것 같다.

<공부 멘토가 들려주는 SKY가는 길 플라이 스카이>는 불안해서 학원에 메달리는 부모들에게 차원이 다른 공부법을 제시 하고 있다. SKY. 자녀가 가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SKY가 아니더라도 공부하는 법을 알고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주변에 S대 나온 사람들이 있다. 보면 너무 부럽다. 어쩜 비슷한 환경에서 저렇게 공부를 해서 S대를 나오고 좋은 직장에 좋은 사람만나서 자녀들 낳고 알콩달콩 사는 걸 보면 부럽다. 수능 만점 맞은 사람과 악수도 나눠 보았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손 한번 잡아봤는데도 이리 좋은 걸 S대에 자녀가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최고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고 누구나 명문대에 가는 건 아닌 걸 안다.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 있다. 마음 먹는다고 다 되는 세상도 아니다. 목적이 있고 그길을 가기 위해 준비하고 맞춤 공부하는 길 밖에 다른 길이 없다는 걸 이책은 분명히 말해준다. 공부는 마라톤이다. 주 경기장의 문을 열고 웃으면서 들어가는 자에게 영광의 면류관이 주어진다. 누구나 꿈꾸지만 모두가 SKY가 되는 건 아니다. 이책은 소설형식으로 허대강 강하리 최고수 이영재가 공부 특훈을 받아 공부가 달라져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고3 수능을 향해 중2때부터 달려가는 주인공들. 마라톤 처럼 길고 힘든 길이지만 마지막에 웃기위해서 화이팅을 외치며 달려간다. 이 책은 주인공 모두가 SKY에 갔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S대 학생들 가운데 자기주도 학습을 해서 S대에 들어간 친구들이 꽤 된다고 한다. 자기주도학습.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기 만의 공부법으로 SKY를 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은 각별하다. 주인공 네명 모두 불안하지만 자기만의 공부색깔로 얼굴이 희망에 가득차 오른 것처럼 내가 바라는 대로 아이들 만의 공부법으로 자기 진로를 찾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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