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 그분과 나눈 약속의 정표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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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신부님의 무지개 원리를 읽으며 힘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신간에 주저없이 신청을 했는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사도행전으로 잘못보고 신청을 했다. 책을 받고 나서야 사도신경인걸 알았다. 노안이 시작된 후 글자를 찡그리며 읽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일까. 네글짜 밖에 되지 않지만 사도행전으로 이해했으니 한심할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어려움이란 단어 의미도 모르면서 라틴어 원문을 읽어보지만 의미를 몰라 어려움에 처하듯이 개신교인이라 카톨릭 용어를 이해하며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같은 사도신경이지만 번역한 글자가 조금 다르고 해석에서도 차이를 느꼈다. 물론 신학을 전문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리가 다른부분을 다르다고 말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쉽게 접하지 않는 카톨릭 서적을 읽게된 설렘이랄까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으로 읽었다. 카톨릭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기때문에 조금은 조심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고 성경 속으로 여행을 떠난 심정으로 차신부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다. 글을 읽어나가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용어가 생소할뿐이었다. 통공은 미루어 짐작이 가는데 성사는 뭘 말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교회에서도 최근에 개역개정성경으로 바꾸었다. 사도신경도 틀은 그대로지만 달라졌다. 그런데 전에 쓰던 사도행전을 사용하고 있다. 익숙해서일 것이다. 책의 내용은 사도신경을 하나하나 끊어서 새기고 풀고 의미를 파악하며 교훈을 주고 있어서 읽고 나아가는데 무리가 없었다. 매주 주일마다 예배 시간이면 어김없이 사도신경을 고백한다. 한단어 한단어 속에 들어 있는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으로 마음에 새긴다. 내가 알고 있는 성경 지식으로 이해 못할 부분은 없지만 매번 외우듯이 고백하는 사도신경이기에 조금만 마음 자세가 흐트러지면 건성이 되기 싶다. 한주의 중심이 되는 예배를 최대한 잘 드리기 위해서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늘 주의하며 사도신경을 고백하곤 한다. 개신교적으로 말하면 차신부님의 사도신경 강해서이다. 카톨릭에서 펴낸 책을 손에 들기란 쉽지 않다. 아마도 카톨릭과 개신교를 나눈 것 때문에 생각이 다르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런 나의 잘못된 편견이 사라지고 책을 정독하며 보게 만들었다. 사도신경에서 다루는 것은 하나님(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교회, 성도, 십자가, 죄사함, 부활등이 액기스적으로 들어있다. 너무도 중요한 이 하나 하나의 단어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저자의 신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의 단어를 마음으로 믿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뭘 믿고 있는지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는 사도신경의 고백이 주는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미사를 한번도 참석해본적이 없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게 전부다.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도 잠깐 본적이 있지만 여러면에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책의 많은 부분이 일치했고 읽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저자에게서 하나님을 엄청 사랑하는게 느껴진다. 믿음도 대단하시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어도 힘을 얻는게 느껴진다. 믿고 있는 바가 분명하다. 처음 처럼 새로 배우는 마음으로 그렇게 책을 읽었더니 술술 잘 풀려감을 느꼈다. 한 집 안에 한 형제지만 외모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여러 다른 점이 보이지만 아버지가 하나이기에 통하는 점이 많았다.  믿는 자의 근본 신앙의 기초를 잘 다루고 있어서 기초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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