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중학 수학책 - 수학 성적을 쑥쑥 상승시키는 비법을 한 권에 몽땅 담은 중학 수학책
김승태 지음, 신동민 그림 / 꿈결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수학을 잘했더라면 서울에 있는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하고 싶은 공부 원없이 했을 것이고 나의 미래도 지금보다는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왜 그토록 수학을 어려워했을까. 내가 초등학교(그당시 국민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수학이 아니고 산수였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만 할줄 알면 산수는 누워서 떡먹기처럼 쉬웠다. 2학년때 구구단을 한번에 외어서 나머지 공부 안하고 집으로 돌아갔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중학교 수학은 산수와 달랐다. 온갖 공식이 나오고 이해가 안가도 무조건 외어서 문제를 풀어야 했다. 잘 하면 수학이 쉬운것이고 안되면 어려운 것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중학교 수학은 따라가면 되었는데 고등학교 수학은 끔찍했다. 공식부터가 너무 어려워 이해가 안되고 문제를 보아도 어떻게 풀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서운 수학 선생님께 질문하기라도 했다면 해결책을 배워갈수 있었을텐데 시험문제 틀린수대로 엉덩이를 맞았으니 선생님을 가까이 한다는 건 목숨을 걸어야할 정도였다. 차라리 목숨을 버렸더라면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을텐데 목숨은 보존했으니 수학은 어렵기만 했다. 재수 학원에 다녀서 겨우 4년제 지방대학에 갈 수 있었다. 학원에서 수학샘은 쉬운 수학문제만 풀어주셨다. 거의 포기하다시피한 나에게 그래도 도전해볼수 있는 꺼리를 제공해 주셨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습지 수학선생님으로 5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수학을 잘하는 아이 싫어하는 아이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그중에는 자기 학년보다 선행학습을 하는 아이도 있었는데 그때 처음 선행학습이란걸 접한것 같다. 나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선행학습. 그 아이들은 단순한 계산문제를 정해진 분량만큼 귀찮아하지도  않고 꾸준히 학습하는 걸 보았다. 물론 그 이면의 내용은 잘 모른다. 첫딸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서 학습지를 꾸준히 시켰다. 싫증나도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 하게한 결과 수학을 좋아하는게 아닌가. 저자가 지적한대로 단순계산에 익숙해서인지 문제를 알면서도 꼭 한두문제는 틀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면서 수학문제 푸는 방식을 배운것 같다.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을 본 학부모라면 알것이다. 문제가 과거와 달리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이다. 부모가 공부하지 않고는 문제의 답이 바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 그러니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수학의 수자만 들려도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을 보면서 선생님들의 관심과 돌봄이 얼마나 소중하게 요구되는지 모르겠다. 딸아이와 달리 아들아이는 수학을 못한다. 아니 공부 자체를 하려들지 않는다. 틈만 나면 딴짓에 한눈 팔고 자리에 진득하니 앉아서 공부하질 못한다. 공부자체를 좋아할수 있도록 지도 편달을 하고 있지만 공부하는것 자체를 싫어할까봐 걱정이 더 앞선다. 점점더 어려워지는 중학교에 들어가는 딸아이에게 지금처럼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이책을 아주 즐겁게 읽었다. 저자이신 김승태샘은 수학을 너무 못해서 더 열나게 수학공부를 했고 저자처럼 수학을 어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수학을 재미나고 즐겁게 공부할수 있도록 비법을 만들어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을 잘하게 한 인기샘이며 자신의 노하우를 한권의 책으로 엮어서 비법을 공개하고 있으니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가기때문에 이 책을 만난 아이들이라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결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책이다. 딱딱한 수학문자에 살아있는 한글을 이용해서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도록 생명을 불어넣은 수상한 수학책(수학성적을 쑥쑥 상승시키는 비법을 한권에 몽땅 담은)은 학부모가 읽어도 좋고 중학생아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이고 고등학생들도 수학과 관련해서 좋은 정보와 비법을 배워갈수 있을 것이다.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가 수학을 더 잘하게 되는 비법을 전수받았으면 좋겠다. 모든 공부를 싫어하는 아들아이가 수학만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주어진 분량을 잘 연습해주어서 수학에서 요구하는 기초를 튼튼히 하면 좋겠고 책도 많이 읽어서 서술형문제가 늘고 있는 추세에 뒤쳐지지않고 학교생활 재미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그많은 수학자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공식과 어렵다고 느끼는 도형 확률 함수 통계등 사람이 만들었지만 도저히 풀지못할 문제는 없다는 마음으로 수학에 도전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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