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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한국의 부자들 - 부자학 교수가 제안하는
한동철 지음 / 북오션 / 2011년 11월
평점 :
한참동안 경주 최부자집과 관련된 내용이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렸다. 부자가 3대를 넘기기 어렵다는 통설을 뒤집고 300년동안 부의 대물림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경제가 어려운 시대 부자(가진자)가 더 부자가 되는 시대요 가난한자는 더 가난해지는 양극화가 극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작금에 최부자집의 가훈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고 또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던 사람들에게 부자의 의미를 가장 정확하게 알려준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할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참 많이 있다. 서민들이 급부자가 되는 길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다. 그길은 쉬어보인다. 피땀흘린 노력없이 얻어지는 결과가 가져다 주는 폐혜가 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또에 당첨되어 보려고 소망해본다. 그주 로또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월된 당첨금이 크기에 로또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명품이 한국에서만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비싸야 그 값을 한다고 여긴다. 사치를 조장하는 풍토가 한몫을 하지만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한 과시욕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하겠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가 되는 길은 자기 사업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월급쟁이로 살면서 부자가 되고 싶은 바램만 가지고 있다.
그럼 어떤 사람이 부자일까? 이 책 <신 한국의 부자들>의 저자 한동철님은 부자동네에 살면서 부자들과 관계를 맺고 부자들이 왜 부자인지 연구하여 가르치며 부자가 되는 길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많은 부자들을 연구한 책이기때문에 실제적인 사례들이 나오지는 않지만 부자가 왜 부자인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전에 허영만님의 한국의 부자들이란 책을 본적이 있다. 만화로 된 내용이라 쉽게 읽히면서도 깨닫는 점이 많았다. 부자는 절대 돈을 막쓰지 않았다. 계획된 소비 외에는 절대 충동구매를 하지 않았다. 어렵게 번 돈이기때문에 쓰는게 인색했다. 그점만 봐도 내가 고쳐야 할 점이 많았다. 돈을 써야할 핑계를 이리저리 대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더많은 구조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부자는 자신이 부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주변인물들이 그런 그를 부자라고 지칭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에게서 배워야한다. 먼저 주변에 있는 부자들을 사귀어야한다. 부자들과 사귀기 위해서 주의해야할점이 꼭 있다. 절대 돈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자신의 돈을 노리고 다가온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외롭고 경계심이 많다.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고 부자를 찾아보자. 소개소개로 몇다리를 건너면 부자를 소개받을 수 있다는데 내 주위를 돌아보면 처가의 친척들이 부자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친척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그 과정 속에는 부자들의 도움을 받아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부자가 되는데 도움을 준 수많은 서민들의 도움이 있었다. 부자가 되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은 부자의 도리가 아니다. 물론 자기가 번 모든 걸 내놓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처자식도 어려움 없이 살아야하고 노년도 대비하면서도 어려운 서민들의 노고를 헤아릴줄 아는 그가 진정한 부자가 아닐까. 부자가 되는 길이 있다. 하지만 모두가 부자가 되지 않는다. 부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만 있는 뭔가가 있다. 그것을 배우고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고 악착같이 살아야한다. 현실은 여전히 월급쟁이에 불과하지만 부자가 되는 길에 대한 꿈을 버리지 말고 찾으면 기회는 다가온다고 믿는다. 부자가 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부자가 되고 나서 무엇을 할것인지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바로 이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쪼록 기회의 나라에 살면서 부자가 더 많이 나와서 어려운 사람들이 고루 혜택을 받는 복받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