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읽습니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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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독서법을 소개하고 독서를 권하는 그런 흔한 책이 아니다!
깔끔한 표지와, 손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판형과, 활자는 크고, 행간은 넓어 가독성 쩔게 느껴지지만, 펼치자마자 뼈 때리는 일침과 팩트폭격에 어질어질함을 견뎌내야 한다.

📝 많은 독자들이 완독과 다독에 관심을 두는 최근 분위기와 달리, 저자는 '쓰기를 위한 읽기'로 독서의 무게중심을 옮기라고 제안한다.
수많은 책 속의 문장들을 읽기만하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서 꺼내어진 문장이 독자 개인의 삶으로 파고들어 (생각을) 발전시키고,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다른 새로운 문장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 느껴지는 책. 📒

📝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독서노트였다.
내 피드의 제목이기도 한 독서노트는, 내게는 책 속 문장에 대한 솔직하고 즉흥적인 감상이 담기면서, 때로는 부끄럽기도하고 러프한 일기장같은 것인데, 저자의 섬세한 생각과 생생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독서노트를 엿볼수 있어서 너무 인상적이었다.

📝 나에게 독서의 목적이란, 나 자신을 알아가고, 삶을 더욱 소중하게 하기위함이라 생각하며 나름의 읽기와 쓰기를 계속 실천해 왔는데, 쓰기를 더욱 강력히 권하는 책을 만나 당황스럽기도 하다. (좀 더 써야되는건가???)

📝 덮어놓고 읽고, 아무튼 끄적이며,
목표도 계획도 없이 지난 1년동안 '어쩌다 북스타그래머'로 살아온 나에게는
'쓰기위해 필력은 필요없다'는 조언이 가장 와닿는다.

📝읽기에도 진심!
쓰기에도 진심!
성장에도 진심!
이 모든 것이 진심인 사람이라면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 역시 진심일수밖에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뜻밖에 진정성 고찰 타임♡) 책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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