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단과 살인사건과 병원 아름답고 기괴하고 떨리는 이 핏빛 조합만으로도 두근두근 호기심이 샘 솟는 송대길 미스터리 신작이자,잠 못드는 여름밤을 서늘하게 만들어 준 시간순삭 장편 스미추 소설이다.작가의 전작인 <당직실 고양이>에 이어 작가적 상상력에 미스터리 상황을 결합, 사건현장의 긴박함과 수사관들의 현실 케미, 형사 재판의 박진감 등의 요소가 물 흐르듯 전개된다.끝날듯 끝날듯 이어지는 사건 전개와 아슬아슬 심리전과 폭탄같은 반전 스토리가 차례로 펼쳐진다.🦢 어? 아? 헉!!!몰입할 만하면 회상으로 넘어하는 밀당 전개에 인물간의 관계를 이해할수 있는 촘촘한 서사가 더해지고, 멈출수 없는 추리가 이어진다.사건을 파헤치려 움직이는 주인공과 함께 독자도 수사관이 되어 헷갈리는 거의 모든 인물을 의심하며 촉각을 세우고 스토리를 따라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건 이런 것인가?긴장을 늦추지 말라.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서스펜스가 내내 눈을 못떼게 한다.🩸 추리물 매니아들 모여라!진입장벽이 낮아 호불호없을 스릴러 물이다.장르소설을 좋아하지만 너무 무서운 건 싫은 당신,무거운 독서 사이에 재미있게 몰입하고 싶은 당신,잠시의 틈 독서로도 흥미를 느낄수 있는 책을 원하는 당신에게 권한다.잘 짜여진 범죄물을 정주행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추리소설 읽기였다.<당직실 고양이>도 궁금해진다.📖 45 "반사와 굴절.""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쌍무지개는 태양 빛이 공기 중 물방울 속에서 한번 더 반사되고 굴절될 때 만들어진다는 말이지. 굴절된 빛이42도 각도로 관측자에게 올 때 첫 무지개가 보이고, 빛 이 한 번 더 굴절되어 51도 각도로 돌아와야 두 번째 무지개가 보이는 거야. 그래서 두 번째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니라 그 반대인 보남파초노주빨로 나타나지."📖 252"병원에 올 때와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그녀에게 서 묘한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그녀를 막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봐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슬픈 이야기였지만 그녀의 춤과 표정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녀가 허밍으로 들려주는 애잔한 음악은 제 가슴을 아리게 할 정도였습니다. 오필리어라는 아가씨의 참담한 심정이 제 가슴에 그대로 와 닿더라고요."
🪶 2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인사이트가 담긴 에세이비교와 불안, 온갖 그럴듯한 권유와 힐링이 난무하는 시대에도 변함없이 깨달음을 주는 인생멘토링서.자꾸만 흔들리고 자신을 의심하게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휴먼들에게 딱 필요한 깊은 영감을 제공하는 철학이 담겨있다.🪶 짧고 작고 가벼운데 묵직하다.순응하지 않는 법을 배우라!!일관성의 함정에서 벗어나라!!흐르는 것 만이 계속 살아간다 !!장미는 그저 장미일 뿐이며 매순간 완전하다 !!인생은 한 번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남을 기준으로 살면 편하지만 나를 기준으로 살면 분명해진다 !! 등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관념을 뒤집어주는 인사이트를 대거 만난다.분량이 짧은데도 버릴게 없어 가볍지만 묵직하게 느껴진다. 한번에 읽어도 좋지만 한 챕터씩 끊어 읽어면 더 좋은 이유다.🪶 내면과 외면의 조화중언부언없이 핵심만을 전달하는 깔끔한 문장과 25챕터에 담긴 25가지의 인사이트를 하루 하나씩 만나며 필사와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지면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허황된 '자신확신'이나 폭주하는 '이기주의' 와는 구별되는 '자기신뢰'의 깊이를 맛보는 고독의 영역으로 안내하는 문장들.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밖으로만 향하는 시선을 내 안으로 향하게 하고 내면의 깊은 곳을 점검하는 소중한 책읽기였다.'당신은 지금 누구의 기준으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찔리는 사람이라면 만나야 할 책이다.
🪔 '유품정리사'라는 용어조차 없었던 때부터 그 역할을 해온 '젊은 사람'의 이야기.홀로 생을 마감한 분들의 집을 청소해 주고 유품을 정리해 주는 '직업'을 국내 최초로 만든 이가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일들을 담담히 풀어 놓은 에세이다.고인의 마지막 흔적과 마주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온 저자가 느끼는 단상과 보고들은 것만으로 (사족을 붙이지 않고) 전달한다. 담백한데 생생한, 본 적 없지만 본 것만 같은, 현실적인데 이질적인 그런 세계가 펼쳐진다.🧼 자극적이지도, 요란법석하지도 않다.일을 의뢰받고 견적을 내고 계약이 성사되면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서술한 것 뿐, 해당 장면을 보고 추측하는 몫은 독자에게 있다.슬픔을 강요하지도, 놀람을 유도하지도 않는 이 책의 힘은 투철한 직업관으로 무장한채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맡은 일을 해내는 작가에게서 나온다.전문 작가가 아니면 또 어떤가. 평범한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훅~! 들어오는 먹먹한 순간들을 맞이하게 해주는 에세이.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섣불리 상대방을 평가하지 않는 태도, 최대한 의뢰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자세등 배울 점도 많았다.🪣 마지막 모습이름모를 어떤 이들의 마지막 모습.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다룬 짧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글은 신기하게도 어떤 뉴스나 소설보다도 더 깊이있게 다가온다.'어떤 모습으로 죽는가' 라는 것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가'와 연결된다는 걸 깨닫게 되는 글.사망 후 '무엇을 남겼는가'는 '무엇을 소중히 여겼는가' 로 이어지고, 고인이 '누구를 그리워 했는가'는 바로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죽음의 모습들에서 삶을 강하게 만드는 것을 발견하고 좋은 삶이 무엇인지 깊이있는 사유를 선사하는 책읽기였다. 📖 65가족이 있으면 노인이 되어 혼자 살더라도 지자체의 복지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아무런 연고없이 혼자 살다가 나이 들어 독거노인으로 구분된다면 지자체의 주기적인 복지 관리를 받아 사망하더라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77 "자신을 기준으로 남의 가족을 평가하는 것은 절대로 좋지 않습니다."📖 164"수고했어요. 젊은 친구들이 좋은 일 하네 그려."📖 179"너. 나중에 나이 먹고 이런 일 생기면 어떻게 할 거야??""몰라~ 결혼 안 할 거야 ~ 혼자 살다 그냥 고독사할란다 "
🐣 어린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 언젠가 재잘재잘 거리며 동네를 뛰어다니거나 고무줄 놀이 삼매경에 해 넘어가는 줄 모르던 시절이 생각나서일까.이 책은 한때 어린이였던 사람이라면 기억하는 그 푸르른 계절로 돌아가게 하는 동시집.주머니 속 구슬 하나도 소중한 보물이었던 그 마음들이 또랑또랑 펼쳐진다.🐿 어여쁜 시어들동시를 따라 계절과 시절로 순간 이동하는 동시집.흔들리는 호두네 주소인 다람쥐 주머니 3호실(76) 에 갔다가, '시험지의 빈칸들은 입을 다물고' (23) '눈꺼풀에 매달린 졸음' (22) 은 하품 버스에 태워 보내는 오후의 교실로 이동하기도 한다.포도 물이들어 얼룩진 옷에 엄마에게 혼날까 걱정하던 순간조차 '나랑 놀고싶어 따라왔대' (52) 라며 신나는 추억으로 바뀌는 순간을 만난다.🐈 우리 삶이 그렇듯이동시 속에 예쁘고 반짝이는 순간만 있는 건 아니다.'나비야, 혹시 코코가 보낸 편지니?' (74) 하며,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를 추억하거나,'엄마없이 찾아 온 아기 고양이' (72)도 등장한다."선생님 가시 하나가 흔들려요" (60) 라고 호소하는 밤송이와 "선생님, 제가 부서졌어요." (124) 라며 울고 있는 과자병동의 모습이라니.어린이일지라도 마주할 수 있는 생활 속의 희노애락을 빼놓지 않고 담아내어, 동시가 현실과 동떨어진 동화같은 다른 세계가 아니라 어린이의 삶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점이 가장 좋았다.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창 🪟으로서의 동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책 읽기였다.#은하수세탁소 로 마음 세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