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낭만적 밥벌이 - 89년생 N잡러 김경희의
김경희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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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N잡러 김경희의 비낭만적 밥벌이>

일단 표지가 너무 예쁘다 일러스트레이터 나노님 그림이라 너무 귀엽고

쇠똥구리처럼 열심히 쇠똥을 굴리면서 일하는 김경희님을 그린 것 같아서 더 재미있는 표지인듯!

동년배여서 일까 읽는 내내 너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서 

또 다른 자아인가 생각이 들정도였다.ㅋㅋ

(일일 평균 휴대폰 사용 시간까지 똑같..소름 ..다이런건 아닌지)

나도 벌써 N년차에 접어든 직장인으로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들이 생각나면서

무한 공감에 포스트잇을 무한으로 붙이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고 포스트잇 붙이기를 그만두었다..ㅋㅋ

같은 직업은 아니지만 일하면서 느낄수 있는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서 

n년차 직장인은 무한 공감을, 막 회사에 들어간 신입은 앞으로 겪게 될 경험들을 미리 알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 왜 하냐 물으면 돈 벌려고 한다 이게 솔직한 근본적 대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 다른 보람도 분.명. 있긴 하지만) 꾸밈없이 가식 없이 돈에 대한 중요함을 꾸준히 강조해 주셔서 더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친구랑 퇴근 후에 치맥 하면서 회사에서 겪은 일화+넋두리 하며 서로 공감해 주고 용기를 얻는 기분이었다.

유일하게 나랑 다른 점은 1잡도 버거운 나랑은 다르게 N잡러로 열일하시는 삶이었다.

그래서 판타지 소설인가? 싶기도 했지만 ㅋㅋ 농담이고 항상 나도 해야지 뭐 해야지 생각은 하지만

막상 집에 오면 그냥 와식생활 침대와 혼연일체 되는 삶이어서 자극이 되고 이렇게 살면 안돼 뭐라도 해봐야겠라고 생각이 들면서 누웠지만 아무튼 언젠간 나도 소속 직업+1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무한 공감 페이지 중 엄선한 페이지

 

P.45

나에게 일이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존재감을 확인받는 일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에게, 자라면서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받고 싶었던 인정 욕구가 성인이 되면서 일로 변한 듯하다.

내가 만든 성과가 클수록 내 자아도 커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같이 작아진다.

 

p.75

내가 뱉은 말과 행동이 돌고 돌아 나에게로 온걸까? 내가 하는 일에 존중을 바랐지만, 정작 타인의 일은 존중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스스로 괴물은 되지 말아야지 싶었다. 타인의 일을 함부로 평가하고, 쉽게 돈으로 연결 짓지 말았어야 했다. 

 

P.77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해야 할 일에다가 하고 싶은 일까지 해내는 건 무리고, 어른의 삶에서는 늘 해야 하는 일이 우선이다. ‘하고 싶은 일도 해야지!’라며 자신을 옥죄는 건 이미 경주를 마치고 지친 말에게 더 달릴 수 있다며 채근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늘 해야 하는 일만 하고,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하는 상태로 살다 보니 욕심은 많은데 실행하지 못해 괜히 울적한 마음만 남는다. 

 

P.111

“살려면 운동해야 해, 살려고 하는 거야”

(극 공감만 하고 숨쉬기 운동만 하는 1인ㅠㅠ)

 

P.264

언제가 될지 모르는 전성기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운을 받아들일 기회를 좀 더 만들어야지.

계속 시도하면서, 운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는 것. 도둑놈 심보가 아닌 운을 조금은 기대하되, 

그저 해야 하는 일 잘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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