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언 울프를 존경하고 좋아했는데 그녀의 책인 ‘다시 책으로‘를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냈네요. 책을 감명깊게 읽었으면서도 출판사는 주의깊게 보지 못했습니다. (‘팩트의 감각‘이나 ‘남자들은 항상 나를 잔소리하게 만든다‘도 지난해에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요. 이렇게 목록을 훑어보니 많은 좋은 책을 출판해주셨네요.) 하지만 책의 구성과 짜임새,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표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오랜만에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찾아보는데 일반적으로 책 표지에 쓰지 않는 종이를 쓰신 게 눈에 띄더라고요. 만져보면 꼭 아주 얇고 매끈한 벨벳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재질인데 특별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책을 골라서, 좋은 편집과 디자인, 좋은 번역으로 만들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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