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스타일 작가로 성공하는 법 -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6명의 유명 작가가 들려주는 업계 성공 테크닉
3D토털 퍼블리싱 지음, 곽영진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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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는 작가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그림 스타일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요즘 웹툰이나 일반적인 만화에서 가장 많은 스타일을 따르는 그림체는 소위 말하는 일본의 망가체&아니메 스타일(큰 눈에 작은 코 등)이 아닐까 싶은데요. "만화 스타일 작가로 성공"하는 법은 대중적인 그림 스타일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심한 부분, 또 작가로 활동하면서 성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6명의 유명 작가들이 집필한 책입니다. 해외에서 그래픽 쪽으로 유명한 3D 토탈에서 출간했기 때문에 기대가 되었는데요. 특히 그림체가 엇 비슷한 스타일들이 많다 보니 자신만의 스타일 완성, 홍보의 중요성, 캐릭터 공감대, 2차 상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 프로 단계에 진입하는 아마추어 작가들이나 그림쟁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6명의 작가들을 통해 각기 다른 고민거리나 다양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림쟁이라면 우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망가와 아니메의 스타일 차이, 그리고 인기 아니메(애니메이션)의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 가치 창출, 취미로 시작했지만 본업으로 갈 수 있었던 노하우들을 읽어보면서 공감도 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몰랐거나 지나쳤던 부분들을 공부하며 되새길 수 있습니다. 또 만화 그림체가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만화 스타일을 공부할 때 멘토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만화 그림체들을 보며 자신에게 맞는 그림체를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상업적인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자신의 그림들을 어떻게 브랜드화하고 공략 및 홍보하는 방법 등을 실제 경험담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고 와닿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기존 만화 그림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작가의 독특한 개인 스타일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는데요. 그 스타일이 자리 잡기 전까지의 과정도 엿볼 수 있고, 기초가 쌓여 완성되는 작품을 볼 때는 "나도 이렇게 그려보고 싶다"라는 의욕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또 실제 상품에 자신이 만든 캐릭터나 디자인을 액세서리나 굿즈에 적용시키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프로에 입문하면 한번 쯤 엄청난 비판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런 점들도 경험담으로 조언해 주기 때문에 프로가 가져야 할 자세나 대처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책의 중후반부터는 본격적인 드로잉 튜토리얼(선, 스타일 완성, 명암, 배경 컨셉)이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완성 과정과 팁을 배울 수 있는데요. 따라 하면서 공부하거나 컨셉을 짤 때, 막혔던 부분을 고민해 보고 좀 더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만화 스타일 작가로 성공하는 법"은 기존 만화 스타일 책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면서도 드로잉 학습과 함께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을 배우고 멘탈리티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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