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 화가 나는 고미 마음날개 그림책
루이종 니엘만 지음, 티에리 마네스 그림, 이선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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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 날개 시리즈' 중 하나인 '자꾸자꾸 화가 나는 고미'가 도착했다. 

어떤 내용일까~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화를 해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궁금했던 책! 

우리 집 아이는 평소에 화가 많거나 화가 나도 쉽게 풀리지 않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화가 나면 엄마로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그림책은 고미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서 아이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림책을 읽기 전에 아이는 그림책과 활동지를 표지를 보더니 원래는 고미가 (그림책 표지를 가리키며) 이만큼 화가 났었는데, (활동지의 고미를 가리키면서) 화가 좀 풀렸다며 어떻게 된 일일까?를 묻는데, 입모양과 전체적인 고미의 표정을 보니 정말 그렇네?! 아이의 눈썰미 좋구나 싶었다. 

ㅎㅎ 고미가 화가 난 이유! 


엄마가 막대 사탕을 사주지 않아서~ 아이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인지 화가 난 고미가 어떻게 할지 시작부터 흥미로워 하는 것이 느껴졌다. 

화가 나서 고미를 반가워하는 꿀벌 아델를 모른척하더니, 아델의 꿀을 허락도 없이 먹어버려서 아델도 화가 났다! 화를 내는 아델을 보고 또 슬프고 화가 난 고미.


엄마가 따뜻하게 노래를 불러주어 고미는 차츰 울음을 그친다.


나는 아이가 화가 나면 대체로 안거나 스킨십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노래를 불러주는 고미 엄마이다. 

그리고 고미에게 아델의 입장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알려준다.


부드러운 목소리 이 부분이 내 마음에 오래 남는 이유는 아마도 엄마인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어서 그럴 것이다. 



그리고 고미에게 화를 내보내는 깊은 호흡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에게 감정의 변화를 물어보는 엄마.


어때? 네 마음속에 있던 화가 모두 밖으로 나갔니?


그래도 아직 화가 고미의 마음에 남아있다고 하니 긴 통을 통해서 숨을 불어넣어 화를 멀리 내보내자고 알려준다. 



긴 통을 통해서 화를 내보내기.

우리 아이도 고미처럼 따라 해본다.

 

스스로 화를 풀고 화를 낸 친구 아델에게 사과하는 고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나의 화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깨달았을 때, 자신의 화만 풀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과할 줄 아는 고미. 그리고 고미의 사과에 마음이 풀리는 아델. 아이에게도 관련된 상황과 감정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이야기해 수 있었다. 



아이의 화뿐만 아니라 나의 화도 돌아보게 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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