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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생각이 많은 토토 ㅣ 마음날개 그림책
루이종 니엘만 지음, 티에리 마네스 그림, 이선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생각이 많고 일상에서 자주 긴장하는 아이들이 릴렉스할 수 있는 방법을 토토라는 토끼 캐릭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5살 아이가 생각이 많을까?를 생각하며 읽다가 읽는 엄마에게도 좋았던 그림책. 읽기 좋았던 그림책. 이 책 역시 반복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머릿속이 커다란 정원 같아서 생각이 쑥쑥 자라는 토토.
그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는 방법을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해서 재미있게 전하고 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토토는 생각을 멈추고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였어요.
깊이 숨을 쉬면서 이 순간을 즐겼어요.
산만한 면이 있는 아이에게도 좋지만, 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머리가 자주 복잡해지는 나에게도 좋았다. 아이와 자기 전에 읽으면서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았다. 멀리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렸는데 곤충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본 적이 있었던가 싶어서 감성에 젖기도 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은 깊이 숨을 쉬다, 천천히 숨을 내쉬다. 이런 숨에 관한 내용도 좋았다. 어른도 일이 너무 많거나 진행이 잘되지 않을 때 깊이 내 쉬는 호흡 한 번이 리셋해주기도 한다. 아이가 이 호흡을 이해하거나 느낄지는 잘 모르겠지만 몇 번 따라 해보기는 했다.
반복해서 하면 좋을 거 같다.
머릿속 생각을 몰아내듯 잡초를 뽑아 멀리 던지는 토토도 귀엽고 잡생각을 제거하는 느낌이 확실하게 전달되는 느낌이 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