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엄마야
최내경 지음, 백지원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매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여동생이 엄마는 왜 그럴까?라고 물으면 오빠가 엄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주는데요, 다정하게 설명해 주는 문체가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위의 그림은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에요. 보통은 그림책의 엄마처럼 헐렁한 티셔츠에 편한 옷을 입고 지내다가 아이들 없이 외출할 때 좀 꾸미고 나갑니다. 보통 엄마들 다 그렇겠죠. 그럼 아이도 엄마 예쁘다고 해주거든요. 그동안은 그냥 씩 웃고 말았는데 외출할 때 설레는 마음을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전할 수 있었어요.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아이에게 설명하기 어렵거나 혹은 얘기해 볼 생각을 못 했던 부분을 그림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묻거나 대화할 수 있었어요.

그림은 수채화로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보면서도 편안합니다. 색감이나 표현이 억지스럽거나 과장되는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기 전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읽으면 좋을 듯한 느낌이고요,


그림책을 보면서 평소 저는 아이에게 어떻게 혹은 어떤 엄마로 비칠까? 생각도 해보게도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조금은 더 가깝게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호호 할머니가 된 저의 모습과 친정 엄마를 같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엄마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아이를 위한,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잔잔하게 전해주면서, 또 제가 어렸을 때 친정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을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편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아이에게도 저의 사랑이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