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책 표지에는 한 워킹맘이 퇴근하
뒷모습이 담겨 있다.
노을은 지고 있고
한 손에는 장을 본 봉지가
한 쪽 어깨에는 가방을 걸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녀의 표정은 어떨까,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게 하는
한 장의 그림과 짧은 문구.
전체적으로 책에서 주는 감동은 이런 식이다.
글(말)이 많지도, 그림이 화려하지도 않다.
조용하고 담담하다.
나도 그림을 그려고 하기에
저자가 만화를 그려나가기 위해 했던 노력이나
육아를 하는 모습 등 소소하게 공감되었다.
매주 1시간씩 카페로 혼자 나가 에너지를 채우거나
아이와 도서관에 다니닌다.
앞 서가는 다른 작가를 보며 조바심과 불안감이
들었다는 고백들이
나와 다르지 않구나...위로에서
그럼에도 이렇게 책을 냈구나,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일을 꾸준히 해야겠다
라는 동기부여까지 모두다
조용하게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