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최근 나 자신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행동하고 살아가는지, 나를 포함한 사람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인문학, 심리학에 마음이 갔다. 얼마 전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심리학에 대해 재미를 느낀 것도 있었다.

용어만 조금 생소할 뿐, 어렵지 않게 읽혔다. 각각의 심리학을 설명할 때 적절한 심리 실험과 예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서 이해도 쉬웠고, 이야기 속에 나를 대입해서 생각하게도 했다. 이야기와 예시들이 이미 친숙한 것들이 많아서 더 쉽게 읽혔던 것 같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적인 접근보다도 생활 속에서, 인간관계에서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심리에 대한 내용이라 더 흥미로웠고, 관련해서 저자의 해석과 생각도 심플하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나의 행동을 전반적으로 생각하게 하면서 나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 나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바로 적용해보고자 하는 심리 3가지

1. 브루잉 효과 : 생각을 멈출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어려운 문제는 잠시 놔두고 중간에 다른 일을 끼워 넣는 방법으로 우리가 문제에 대한 사고를 멈출 때, 뇌 속에 수집되어 있던 자료 역시 저장되지 않고 의식의 깊은 곳에서 원래 자료를 재편성하고 가공하여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다.

아인슈타인 박사가 한 번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실험하면서 하나가 막히면 다른 실험으로 바꿔서 하고, 다시 새로운 생각이 나면 다시 돌아와서 실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생각을 멈출 때, 이미 뇌에 입력된 자료들을 재편성 및 재가공해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 다는 것이 신선했다. 막히는 일이 있다면 새로운 일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카렐 공식 : 가장 나쁜 것을 받아들여 가장 좋은 것을 추구한다.

카렐 공식 3가지 절차

가장 나쁜 상황을 받아들이면,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게 되고 내가 원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심리이다. 앞으로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계속 걱정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보다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상황까지 정리해서 걱정을 사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3.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된다.

일상에서 흔하게 가하기도 하고 당하는 일이기도 하다. 얼마 전 친구가 자신의 답답함을 나에게 다 쏟아내는 통에 내 가슴이 엄청나게 답답해졌던 적이 있었다. 친구와 전화를 끊고 마음이 상당히 무거워져서 굉장히 불쾌했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다르지 않다. 안타깝게도 자주 범하는 일이기도 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특히 내가 퍼트리는 부정적인 감정의 연쇄 작용과 주변의 감정 오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내가 주변의 '감정 오염'의 근원지가 되지 않도록 나의 감정을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부분이다.

그 외에도 나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공감하고, 굴러가는 세상에 대해 이해된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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