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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문학의 문장들 - 니체에서 박완서까지, 위대한 작가들의 준비된 위로
김욱 지음 / 윌마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찬란한 문학의 문장들'. 아름다운 문장들을 많이 소개해줄 것 같아 고른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여러 문학 작품들을 소개하며 그 속에서 작가가 느낀 통찰을 함께 공유하는 책이다. 미술 작품과 그것을 그린 화가의 일생을 연관지어 설명해주는 책은 많이 있어도, 문학 작품을 쓴 작가의 삶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은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책이었다!
내가 읽었던 작품과 아직 읽지 않은 작품들이 혼재되어 나오는데, 읽지 못한 문학 작품들의 경우 당장 사서 읽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작품이 아버지와의 갈등과 그에 따른 억압으로 독립된 개인의 삶을 살지 못한 카프카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금세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싶어졌다. 과거 우리가 교과서에서 많이 접했던 심훈의 '상록수', 김동리의 '무녀도' 등이 작가가 살아온 삶의 어떤 배경을 통해 나온 작품인지 듣고 나니 고전적인 문학작품들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다.
이 책은 평생을 기자로 일해 온 작가가 말년에 모아놓은 재산을 잘못된 곳에 투자해 모두 잃어버린 후에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슬픈 자기 자신의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인생에 대한 무상함이 한켠에 느껴진다. 그 와중에 기자 출신답게 글을 또 너무나 잘 쓰셔서 모든 챕터의 글 하나, 문장 하나를 아주 정성들여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