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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식물 능력 도감 ㅣ 이야기 도감 5
이시이 히데오 지음, 시모마 아야에 그림, 김현정 옮김, 이나가키 히데히로 감수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평점 :
책 포장 뜯자마자 "우와~! 귀엽다!" 하면서 좋아한다.
아이 읽으라고 내민 책보자마자 초면에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은 엄마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
[웅진주니어 ▶ 상상초월 식물 능력 도감]은 호기심많은 초등 5학년 둘째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볼만한 책 없을까...하고 찾다 고른 책이다.
원래 텃밭을 취미로 가꾸고 있다보니, 평소에 식물에 관심이 많다.
작은 텃밭에 상추, 배추 같은 쌈채소 뿐만이 아니라 화려한 색깔의 꽃으로 화단을 꾸며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메로골드, 자몽, 망고 같은 과일 먹고는 텃밭으로 달려가 바로 씨앗을 심어보기도 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식물은 메로골드와 수박.
작은 수박씨를 심었는데, 실제로 탱탱볼만하게 수학이 두 덩이나 열렸었다.
거기다 생각보다 달콤해서 감동받은 추억이...
메로골드는 심었더지 3년 동안 20cm 좀 넘게 자랐는데, 그렇게 쨍! 하게 초록초록한 싹이 꽂꽂하게 자란다는 것이 신기했다. 열매가 맺힐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 속도라면 10년은 자라야하지 않을까...싶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웅진주니어 ▶ 상상초월 식물 능력 도감]는 책 제목그대로 신기한 식물 잡학 사전이다.
7개의 주제로 나누고,
속임수로 번식하는 식물, 맹독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식물, 괴상한 생김새이 식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 등
다양한 종류의 기상천외한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간결하고 깔끔한 일러스트로 식물의 생김새, 특징, 서식지, 크기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기쉽게 전달해준다.
거기다 기상천외한 식물답게,
기괴함, 방어력, 번식력 등 각 식물의 특징을 숫자로 나타내주어 이해가 쉽다.
엄마인 나도, 아이가 가장 신기하게 본 식물은 토마토였다.
아이가 토마토를 좋아해서가 가장 큰 이유지만, 스트레스를 받아서 단맛이 강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웅진주니어 ▶ 상상초월 식물 능력 도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다.
식물이라는 주제로 재미있는 책을 만들기 쉽지 않지만,
'다로'라는 웜뱃 캐릭터가 자꾸만 눈이 가게 만들어서 책을 계속 읽게된다.
사실 자세히 보면 별로 예쁜 캐릭터가 아닌데, 이상하게 귀여운 것이... 아이도 이상하다면서, 자세히보면 안예쁜데 너무 귀여워서 책장을 넘기게된단다.
실제 사진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다양하고 특이한 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과학책이라는 점에서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