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지나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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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지금도, 나의 가장 큰 약점은 '유리멘탈'이다.

성격 급한 것은 둘째치고, 비스킷마냥 바사삭 부서져버리는 내 멘탈 잡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괜찮아. 별것 아니야. 신경쓰지마.' 수없이 되니면서도,

막상 스트레스 상황앞에서는 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소화불량, 불면증, 가슴떨림...

그나마 나이 40 넘어가지ㅣ 조금씩 무뎌지기는 하더라.

내 신체 반응은 어쩔 수 없더라도, (사실 포기했고)

정신만이라도 예전만큼은 덜 예민하니 말이다.

그러면서 의식적으로 '긍정적'이 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본능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려했던 내 성격이 바뀌고 있음을 나 스스로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자음과모음 ▶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은 이런 나를 위해 읽은 책이다.

원래는 청소년 독자를 위한 멘토책이지만, 아이가 읽기 전에 책 제목보고 자연스레 손이 가길래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의 실패,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뿐만아니라,

정신과 의사로서 만나왔던 청소년 환자들의 실제 사례를 들어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작가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첫 단추로 '감사하는 마음 갖기'를 말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데, 마치 항우울제를 복욕했을 때와 같은효과를 낸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감사하는 습관은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하여 즐거운 감정을 느끼게 하고 결국 어떤 일을 하는데 동기부여로 기여하게 된다고 한다.

즉 본능적이고 자동적인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인 것이다.

그러고보니,

대학교 2학년 때 미팅에서 남편과 처음만나 가슴설레는 연애를 하던 시절,

그리고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우리 아이를 만나게 되었던 때.

그렇게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모든 시련들이 지금의 행복을 위한 준비운동이었구나...

세상 모든 일이 얼마나 감사했던지...

지금 생각해보고 매사에 감사하며 겸손했던 그때가 나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니었나 한다.

물로 지금의 여유를 과거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 동안 너무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을 시작으로,

어떤 일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등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민하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상황들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작가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그대로 느껴져서,

비슷한 또래 직장인으로서도 많은 생각을 가져다주는 책이었다.

중고등학생, 그리고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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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식물 능력 도감 이야기 도감 5
이시이 히데오 지음, 시모마 아야에 그림, 김현정 옮김, 이나가키 히데히로 감수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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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포장 뜯자마자 "우와~! 귀엽다!" 하면서 좋아한다.

아이 읽으라고 내민 책보자마자 초면에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은 엄마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

[웅진주니어 ▶ 상상초월 식물 능력 도감]은 호기심많은 초등 5학년 둘째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볼만한 책 없을까...하고 찾다 고른 책이다.

원래 텃밭을 취미로 가꾸고 있다보니, 평소에 식물에 관심이 많다.

작은 텃밭에 상추, 배추 같은 쌈채소 뿐만이 아니라 화려한 색깔의 꽃으로 화단을 꾸며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메로골드, 자몽, 망고 같은 과일 먹고는 텃밭으로 달려가 바로 씨앗을 심어보기도 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식물은 메로골드와 수박.

작은 수박씨를 심었는데, 실제로 탱탱볼만하게 수학이 두 덩이나 열렸었다.

거기다 생각보다 달콤해서 감동받은 추억이...

메로골드는 심었더지 3년 동안 20cm 좀 넘게 자랐는데, 그렇게 쨍! 하게 초록초록한 싹이 꽂꽂하게 자란다는 것이 신기했다. 열매가 맺힐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 속도라면 10년은 자라야하지 않을까...싶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웅진주니어 ▶ 상상초월 식물 능력 도감]는 책 제목그대로 신기한 식물 잡학 사전이다.

7개의 주제로 나누고,

속임수로 번식하는 식물, 맹독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식물, 괴상한 생김새이 식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 등

다양한 종류의 기상천외한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간결하고 깔끔한 일러스트로 식물의 생김새, 특징, 서식지, 크기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기쉽게 전달해준다.

거기다 기상천외한 식물답게,

기괴함, 방어력, 번식력 등 각 식물의 특징을 숫자로 나타내주어 이해가 쉽다.

엄마인 나도, 아이가 가장 신기하게 본 식물은 토마토였다.

아이가 토마토를 좋아해서가 가장 큰 이유지만, 스트레스를 받아서 단맛이 강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웅진주니어 ▶ 상상초월 식물 능력 도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다.

식물이라는 주제로 재미있는 책을 만들기 쉽지 않지만,

'다로'라는 웜뱃 캐릭터가 자꾸만 눈이 가게 만들어서 책을 계속 읽게된다.

사실 자세히 보면 별로 예쁜 캐릭터가 아닌데, 이상하게 귀여운 것이... 아이도 이상하다면서, 자세히보면 안예쁜데 너무 귀여워서 책장을 넘기게된단다.

실제 사진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다양하고 특이한 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과학책이라는 점에서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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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에도 살아남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라 - 제2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찾아라!
데이비드 쉬리에 지음, 최기원 옮김, 박종한 감수 / 나비의활주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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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수학만 하겠습니다! -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생활 밀착 수학 수업 프로젝트
에드바르트 판 더 펜.이오니카 스메이츠 지음, 플로어 더 후더 그림, 정신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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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 쓸모 있는 수학만 하겠습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아마도 서점에서 이 책을 본다면 한번씩은 이 책을 들춰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학교 다닐때 늘 했던 생각을 지금의 우리 중학생 딸이 하고 있다.

"아니... 이런 어려운 수학 배워서 어디에다 쓸꺼냐구요? 엄마도 이거 안쓰잖아요. 그래도 대학가고 직장다니면서 잘 살잖아요?"

그럴때 하는 나의 빈약한 대답.

"그래, 수학을 했으니까 대학도 가고 직장도 다니는거지. 아빠도 만나고.

그리고 우리가 드라마, 쇼프로 보는 텔레비전, 엄마아빠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우리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 모두 수학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물건이야. "

하지만, 아이들에게 왜 수학을 공부해야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위해.

물론 남편은 수학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다보니, 장황하게 설명은 하나 이 조차도 아이에게는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위즈덤하우스 ▶ 쓸모 있는 수학만 하겠습니다] 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네덜란드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5학년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22주 동안 만들어가는 수학수업 이야기이다. 5학년 즈음 어린이라면 경험하고 공감해봄직한

교우관계, 가정문제, 이성에 대한 고민부터 기후위기, 젠더문제, 동물권 등 개인과 사회에 걸쳐있는 다양한 문제를 소재로 하여 스토리가 있고, 이와 관련된 수학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쓸모있는 수학'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다.

책을 펼치면서 시작되는 첫번째 수학 문제부터 관심을 끈다.

20개의 초콜릿과 1개의 양배추.

게임참여자는 순서대로 1~3개를 골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에 남은 것을 먹는 사람이 지게 되는 게임.

이 게임에서 항상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 수학적으로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책을 읽던 아이가 신이 나서 게임을 하자고 했다.

(엄마가 책을 먼저 읽은 줄도 모르고.)

그 외에도 책 속에는 기발한 '쓸모있는 수학' 문제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그 해답은 덤이고.

평생 흘린 눈물로 욕조를 가득 채울 수 있을까?

샤워 중에 오줌을 누면 환경에 도움이 될까?

한해 동안 이혼한 부부가 다시 함께 산다면 난민에게 줄 수 있는 빈집이 몇 채나 될까? ... 등 전혀 수학과 관련없지만, 수학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우리 주변에 가득차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수학을 싫어하고 재미없어 하는 아이들,

수학을 좋아하지만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초등뿐만 아니라 중등 아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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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14 : 고대 로마 30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14
사이먼 홀랜드 지음, 애덤 힐 그림, 김은영 옮김, 조한욱 감수 / 아울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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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역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일까?

'그리스로마' 를 떠올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서양 역사와 더불어 현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로마.

[아울북 ▶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14-고대로마 30]은 고대로마의 문화, 생활, 기술, 정치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30가지 주제의 다양한 지식에 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탈리아 중부의 ㅣ테베ㅔ강 주변에 있는 7개의 언덕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언덕주변에 정착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작은 왕국을 세웠는데, 이들을 라틴인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로마 역사의 기원이다.

원래 로마는 사람들이 선출한 왕이 다스리는 나라였지만, 일곱번째 왕인 타르퀴니우스의 폭정으로 시민들이 왕을 몰아내고 공화국을 세우게 된다. 공화정은 200여년 간 이어지는데, 이것이 우리가 알고있는 로마 공화정이다.

이렇게 1번 키워드부터 30번까지 로마의 기원에서부터 동서로마 제국의 몰락, 그리고 유산까지 30가지 키워드를 순서대로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고대 로마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모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특히 간결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설명과 더불어 한눈에 들어오는 일러스트가 글의 이해를 돕는다.

책 내용이 쉽지는 않다.

일단 공화정, 원로원, 집정관 등 역사책에서 보는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 차근차근 읽어야한다.

다행히 책을 읽기 전에 알아야할 용어들을 친절하게 정리해서 각 주제를 읽기 전에 미리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해를 돕는 그림 덕분에 책을 읽다보면 어렵지 않게 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초등 고학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우게되는 중1, 2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제 초5 올라가는 아이는 내용이 어렵다해서 같이 읽어주고 중간중간 설명을 해주었지만,

중딩 큰아이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라면서 어렵지 않게 읽었다.

초5~중2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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