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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 - 알쏭달쏭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ㅣ 따뜻한 지혜, 인문 Pick! 3
클레어 프리랜드.제클린 토너 지음, 맹하나 그림, 조연진 옮김 / 픽(잇츠북) / 2023년 10월
평점 :
알다가도 모르겠는 사람 마음…
사실 나는 내 마음도 잘 모르겠다.
갱년기가 시작된 건가… 핑계를 대고싶다가도 냉정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면 원래부터 내 성격은 변화무쌍했다.
방금 전까지 기분이 좋다가도, 뭔가 하나에 꽂히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감정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왜일까…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탓인지, 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편이다.
하지만 파악하는 것과 감정 컨트롤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상대방의 심리를 스스로도 놀랄만큼 잘 파악하고 예측하면서도,
양철냄비가 끓어올랐다 금방 식어버리는 것처럼 내 감정선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러면서도 회복은 아주 빠르다.
끓어오르는 분노로 심장이 터질 듯하다가도, 고통받은 시간에 비하면 금방 잊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종종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의 기억력이 좋지 못한 것과, 우리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는 사실 말이다.
아니 종종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기도 한다.
여한튼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나름대로의 결론을 얻게되면서,
인간 심리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과학, 심리학말이다.
[픽/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은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입문서이다.
심리학의 개념부터, 심리학이 우리 삶에 어떻게 기여하고 활용되는지, 심리학을 공부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등에 대한 심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람의 마음, 행동과 관련하여 연구하는 심리학은,
실험이나 연구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사용하여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러한 심리학의 분야를 ‘응용 심리학’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학교 다닐때 과학, 사회 책에서 심심치찮게 봤던 <스키너의 실험>을 예로 들어보자.
보상을 사용하는 학습과정을 조작적 조건화(=조작적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작은 보상을 줌으로써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 실험을 통해, 학자들은 벌보다 보상이 더 큰 학습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픽/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를 읽다보면,
우리 삶 곳곳에 심리학이 녹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광고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물건에 매료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게 되는 이유,
편견에 사로잡히는 이유,
사람의 공격성 등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부닥치게 되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심리학으로 풀어 설명해준다.
[픽/ 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은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입문서인만큼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있다.
초5~중3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