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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입니다.
파이이야기로 유명한 작가 얀 마텔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쓴 편지가 책의 처음을 장식합니다.
책홍보라던가 다른분위기를보고 얀 마텔이 직접 박근혜대통령을 위해 책을 지은줄알았지만 ^^;ㅎㅎㅎㅎ
이 책은 캐나다의 작가 얀 마텔이 캐나다의 수상에게 100권이 넘는 책과 편지를 보내면서 둘만의 북클럽을 형성하는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실화인데다가, 얀마텔이 직접 수상에게 보낸 편지가 한국어로 번역되어있고 그 편지들을 모아 책으로 편찬한것이 이책,
각하,문학을 읽으십시오 입니다. ^^


책의 겉 표지에는 얀 마텔이 수상에게 추천해주었던 모든 책들의 표지가 나와있고 아주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지금도 제 옆 책상에 꽂혀있는데 보면서도 참 뿌듯합니다 ㅠ ㅠ ..
그정도로 디자인도 그렇고 .. 책 내용도 그렇고 마음에 쏙 들고 정말 마음의양식이 되는 책입니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정말 소중한사람에게 책을 권할때 이책으로 가볍게 시작할수있도록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 ^^


얀 마텔의 대통령을 향한 마음과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번역하신분이 정말 잘 옮겨주신것 같았어요.
강주헌 번역가님의 능력에도 박수를 !!
ㅎㅎㅎㅎ

책 처음에는 박근혜 대통령께 직접 쓴 얀마텔의 편지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었고,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말을 빼먹지 않고 써주었더군요.
정치적인 색깔을 다 떠나서 이책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문학을 읽어야하는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저도 읽는내내 공감했구요.
문학을 저는 원체 좋아했기때문에 얀마텔의 사고방식에 대해 강하게 공감하면서 책을 읽어내려갔답니다.

얀 마텔은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나쁘게말한다면^^;; 일방적으로 책과 편지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4년동안 1주일에 1권씩 편지 1통씩 보내는 동안 수상에게 직접 답장이오거나 대답을 들은적은 없습니다.
다만 수상의 대리인들을 통해서만 감사의 답장을 받았을 뿐이었지요.
(책으로 만들어지다보니... 뭔가 드라마틱한 전개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살짝 실망감이 들기도 ㅋㅋㅋ)




위와 같이 , 이 책은 총 101개의 책을 추천하는 편지글들로 채워져있습니다.
캐나다의 문학이 많지만 세계에서 유명한 고전이나 문학이 나와있어, 제가 읽은책도 몇개 나와서 너무 반가웠어요 ~
동물농장이라던가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 추리소설도 나와있구요 ㅎㅎㅎㅎ
이책을 통해 추천받아 저도 읽고싶다는 느낌이 드는 소설도 많았어요
특히 한국에 출간된 책에 관한 정보도 따로 수록이 되어있어서 책 찾는것도 수월할것같았고....
여튼 너무 행복했어용 ㅎㅎㅎ






얀 마텔이 4년이나 수상을 위해 책을 고르고, 편지를 쓰고 책을 다시 읽고 추천하기 위해 고뇌했던 이유는 책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사람이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책에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작가의 주관적인 점만이 적혀있는 책이라 이책을 읽고 공감할수 없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주위에 책을 읽지않고 책에 흥미를 느끼지못하는 사람들에게 충고의 의미로 이책을 선물하고싶어집니다.ㅎㅎㅎㅎㅎㅎ
책은 강요되어서도 안돼지만, 문학의 촉촉한 감성을 느낄수없는 인생은 불행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ㅎㅎㅎ
그런 사람에게는 좋은 선물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책이 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