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은 유학(有學)이다 - 전략적 유학을 통한 글로벌 인재 만들기
이욱 지음 / Mid(엠아이디)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비리그를 넘어 글로벌 인재로, 이 책의 모토다.

 
아이비리그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은 이민 세대의 자녀와 조기유학생,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다니다 유학 온 세 부류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들 사이의 교류도 문화적, 정서적 차이가 있지만 무엇보다 이들이 자라고 속한 환경과 교육이 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중 조기유학이 가장 많은 비용과 함께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까지 필요로 한다고 하니 굉장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조기유학이 선호되는 장점이 있다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국제사회에서 리더로 활동하고자 하는 목표를 들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국내에서 취업하고자 한다면 굳이 조기유학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한국에서 일류대에 진학한다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위해선 최고의 성적만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기에 위험 요소도 크지만 일찍 성공적으로 적응하면 그만큼 이점도 많다고 한다. 미국 사회에서도 아이비리그 출신을 우대하고 있지만 단순히 성적만을 보진 않는다고 한다. 미국 교육시스템의 특징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성, 사회적 관계와 개인 능력의 독창성, 자원봉사나 사회 활동에서 리더십을 수행하는 능력 등 다면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있어서 성적에 올인 할 수만은 없는 구조라고 한다. 어쩌면 이 때문에 한국의 기형적인 입시제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지만 이 길을 통해 아이비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는 건 분명하다.

 
조기유학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이나 편견에 대한 조언부터 어떤 방식으로 조기유학을 설계해야 하는지 실제 저자의 오랜 경험과 저자가 담당했던 학생들의 에세이를 통해서 구체적이고 현장 중심의 이야기들을 전한다. 에세이는 영어 원본도 부록으로 같이 소개되어 있는데 논리적이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방하는 등 대학 입시에서의 에세이 모델로 참고할 만하다. 분명 이런 정도의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다면 사회생활에서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비리그 졸업 후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가 투자은행이고 의과대학원이나 법학대학원을 나와 의사나 변호사가 되거나 경영대학원 진학, 혹은 경영컨설턴트가 되는 경우도 많은 데 물론 성적도 당연히 좋아야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회 활동도 중요하다고 한다. 졸업 후 사회생활에서도 문화적 배경이 같을수록 적응에 유리하며 인맥을 형성하고 팀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글로벌 인재란 표현엔 사실상 어느정도 문화적인 특수성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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