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보았던 그의 눈을 그녀는 또렷이 기억했다. 공포에 질린 그 얼굴은 낯선 것이었다. 그녀가 그토록 존경하려 애썼던 사람, 인내하고 보살피기 위해 몸을으스러뜨렸던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그녀가 안다고생각했던 그는 한갓 그림자에 불과했다. -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