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는데,그녀가 간절히 쉬게 해주고 싶었던 사람은 그가 아니라그녀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열아홉살에집을 떠난 뒤 누구의 힘도 빌지 않고 서울생활을 헤쳐나온 자신의 뒷모습을, 지친 그를 통해 그저 비춰보았던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