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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 -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양인자 지음, 박정인 그림 / 샘터사 / 2014년 10월
평점 :
제 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껌 좀 떼지 뭐!!!
제목이 조금 거시시 하죠~
혹시 껌 좀 씹지 뭐!!! 가 아닐까 착각도 했다죠~ㅎㅎㅎ
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이라 그런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겼답니다.
정채봉 문학상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고 정채봉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르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하여
재정되었으며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는 문학상이랍니다.
이런 문학상에서 받은 양인자 동화집
껌 좀 떼지 뭐를 더 빨리 읽고 싶었어요~
아이고 무서워라~~~
아마도 주인공 미나네 학교 교장선생님이신가봐요~
머리가 백발인걸 보니 담임쌤은 아닌것 같고요~ㅎㅎ
그런데 교장선생님 수첩에 적혀 있는 명단은 무엇일까요???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의 표정으로 봐서는
그리 좋은 일은 아닌듯 하네요~
미나가 친구들에게 한 말 한 마디~
"껌은 휴지에 싸서 버리고, 수업 시간에는 뱉어라!"
교장선생님이 뒤에서 머리에 쥐가 나게 생겼어요~
왜 책의 제목이 껌 좀 떼지 뭐가 되었는지도 알겠더라고요~ㅎㅎ
이럴때 하는 말이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라는 표현을 쓰나봅니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배운다는 말이 걸맞는 작품이랍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북 치는 아이~
부모도 없이 시골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승학이
앞에 나서는 용기도 없고 눈에 띄기도 싫어하는 아이는
학교 풍물패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장 쉬워 보이는 북을 치게 됩니다.
어느 날 풍물 전수 받는다고 마을에 찾아 온 대학생 중 승현이 누나는
꼭 어렸을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승현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세상 고민을 혼자 다 짊어지고 있는 승학이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성장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린 작품이랍니다.
새학년이 되면 담임선생님과 반 아이들 사이에
늘 탐색전이 벌어지죠~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에서는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규칙을 정합니다.
급훈: 기본 바로 세우기
그 중 쉬는 시간에도 조용히 있어야하는데...
아이들은 정말 곤욕이 따로 없어요 ㅠ.ㅠ
동민이네 반 아이들은 모두 불만에 찬 얼굴이지만
어느 누구하나 선생님께 말을 못하지요~
동민이가 재준이에게 보낸 쪽지를 시작으로
반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한마음이 된답니다.
얼마 있으면 5학년 1반이 연구 수업이라 손님들이 오실텐테...
과연 5학년1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5학년 1반 담임선생님이 나중에 교장선생님이 된다면
[껌 좀 떼지 뭐]의 교장 선생님이 될것 같은데요~ㅋㅋㅋ
마지막 이야기인 천왕봉
학교 시험 전날~
휘빈이와 현석이는 학원 안가는 날이라는 핑계로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
내일 시험이 걱정되어 교재 연구실에 축구공을 가져다놓지요.
다급하게 현석이를 찾는 휘빈이~
세상에 이런 일이~~
눈 앞 에 내 일 볼 기 말 고 사 시 험 지 가~~~~
현석이는 일등을 하면 최신 핸드폰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휘빈이는 잘 보이고 싶은 사람때문에 돌아서지 못하고...
아이들의 잘못을 선처하고, 시험지 관리 소홀도 인정한 학교에서는
여름방학 시작 후 두 아이에게 특별한 봉사활동을 시킨답니다.
"살다보면 마음이 흔들이는 일이 만을테지. 하지만 그걸 이겨 내는게
진짜 공부하는 걸 명심해!"
"세상에 쉬게 얻어지는 건 없어. 아무리 힘들어도 처음이 있고,
마지막이 있는 법이니까."
천왕봉 이야기에서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한 말이랍니다.
두 아이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받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4가지 이야기는 모두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가끔은 심술을 부리지만 심지가 곧음을 알 수 있고,
순수한 마음때문에 어른보다 나을때도 많답니다.
스스로 자신을 소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나게 하는 그런 어린이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