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파스타 - 이탈리아 가정 요리 에세이
강선미.알렉산드로 비스콘티니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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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특별한 날이면 찾았던 짜장면과 탕수육,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주 먹게 된 돈까스와 햄버거,
그리고, 데이트 하면서 즐겨찾게 된 스테이크...
이렇게 누구와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가 찾는 음식은 많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그런데 '수많은 음식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얼까?'
잠시 생각해보니 그건 두말할 것도 없이 피자와 파스타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요리책을 들여다 보면서 적당히 따라해 보기도 하는데,
쉬워보여도 전문점처럼 맛을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그러던 중 제 눈길을 끈 책 한 권...
바로, <맘마미아 파스타> 입니다.

  

맘마미아~
'맘마미아'라고 하면 2008년도에 나온 영국의 로맨틱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탈리아어로 '어머나~'라는 감탄사 정도에 불과하지만,
넘 즐겁게 본 영화 제목이기도 하고 그 어감이 넘 좋아서
이탈리아어를 전혀 모르는 저도 참 좋아하는 단어랍니다.
그래서 더욱 제 눈길을 끈 책 <맘마미아 파스타>...
 

<맘마미아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요리를 배운 '강선미'씨와
'강선미'씨가 이탈리아에서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알레산드로 비스콘티니'씨가 함께 지은 책이랍니다.


 

이 책의 차례예요...
<맘마미아 파스타>는 모두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part 1 '이탈리아에서 사랑에 빠지다'
part 2 '이탈리아를 느끼다'
part 3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다'

 

part 1 '이탈리아에서 사랑에 빠지다' 에서는
'강선미'씨가 34살에 새롭게 시작한 요리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이탈리아에 가게 된 이유와 이탈리아에서 만나게 사랑,
그리고, 이탈리아의 요리학교에서의 수업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part 2 '이탈리아를 느끼다' 에서는
사랑을 찾아 한국에 온 알렉스와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나이와 문화를 넘어 한 가족이 되어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part 3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다' 에서는
이탈리아의 음식 문화와 파스타의 종류를 배울 수 있구요.
기본소스와 디저트를 포함한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의 레시피를
함께 소개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plus story '로마 남자의 한국 생활'을 통해
알렉스의 생각도 엿볼수 있는 작은 재미도 있구요.
'bonus info'에서는 이탈리아의 요리학교와
로마의 맛집 정보도 얻을수 있답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일반 책보다는 작은 포인트의 글씨 때문인지
'에구... 읽는데 한참 걸리겠네~' 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그런데 책장이 어찌나 잘 넘겨지던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요리와 사랑이 적절히 어우러져
재미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단숨에 읽게 되었구요.
일상을 담은 소소한 사진거리도 넘 즐겁게 보았답니다.

 

part 3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다' 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들이랍니다.
에세이 위주의 책이다 보니 일반 요리책에 비해서는
이탈리아 요리가 많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가정식 위주로 소개되어
화려함 보다는 비교적 소박한 느낌이 들었구요.
상황에 따라서 코스로 차릴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조금 특별한 요리라는 느낌도 들어 좋으네요...^^
 

이탈리아와 로마는 제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물론 제가 넘 좋아하는 피자와 파스타의 본맛을 느껴볼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와 화려한 디저트를 즐길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거리 곳곳에서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많은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한 나라라는 점에서 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러나, <맘마미아 파스타>는 요리 에세이라서 그런지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의 요리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소개하고 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두 사람의 사랑이
한국의 영종도에서 일구어 나가는 과정을 함께 보면서
이들의 사랑이 이탈리아의 소박한 가정식 요리처럼 느껴져서
넘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 좋았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남편과 단 둘이서 영종도에 있다는
이들의 비앤비 '아다지오'에도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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