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동심원 19
안오일 지음, 강나래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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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 새롭게 출간된 어린이 동시집을 만났어요~
바로 '푸른책들'의 <동심원> 시리즈 중에서
19번째 이야기 <사랑하니까> 입니다.

<사랑하니까>는 '강나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과 함께
2010년 제 8회 푸른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된
'안오일' 시인의 시가 담긴 책이예요.
아이들의 고민과 꿈과 상상을 거짓없이 그대로 담고 싶어한 
'안오일' 시인의 마음처럼 우리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의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하니까>의 차례랍니다...
제 1부 '우리 집 온도'
제 2부 '대단한 나'
제 3부 '가위바위보'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모두 45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이 동시집의 제목 <사랑하니까>는 동시집 속에 들어있는
한편의 동시 '사랑하니까'의 제목을 그대로 표현한거구요.
표지 그림은 '버스 표지판'과 '콩알', '삼색 신호등'에 담겨진
그림들을 모아 새로이 예쁘게 표현한 거더라구요.



본문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나비

 봄이 왔다고 하네요

 꽃이 피었다는 걸
보지 않고도 알 것 같아요

 팔랑팔랑 나비 되어
날아가는 내 마음 때문이지요


제 딸이 제일 좋아한 동시예요.
평소 나비를 좋아해서 그런지 나비를 제목으로 한
이 시가 가장 좋다고 하네요...^^



<사랑하니까> 동시집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제가 동시 한편을 먼저 읽어주고 난 후
딸아이가 혼자서 다시 읽어보고 궁금한걸 질문하도록 했어요~
7살인데 아직 은유적으로 표현한 경우는 어려워 하기도 했지만
한줄 한줄 정성스럽게 읽으면서 동시가 어떤 느낌인지 알아가고 있답니다.

가끔 제 딸이 "엄마~"하고 불러서 "왜?"라고 대답하면
딸아이는 '씨~익~' 웃으면서 "그냥... 사랑하니까~"라고 한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그때 울 딸의 웃는 표정이 떠올랐어요.
<사랑하니까>에서는 이렇게 울 딸의 마음처럼
전체적으로 아이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시들이 많이 느껴졌어요.
특히, 엄마의 잔소리를 담은 이야기에서는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이들의 마음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웃음이 나기도 하였어요...^^

 동시는 가끔씩 즐기는 이색적인 요리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는 동화책이나 소설책을 즐겨보지만
이렇게 한번씩 동시집을 만나게 되면 반가운 마음도 들고,
살짝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동시 한편으로 마음이 울렁거리기도 하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는 저 또한 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간것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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